다양한 제품을 제안 받아, 여러 곳에 제안하다 보면, 재미있는 일들이 많다.
큰 기대를 가지고 제안했는데, 이미 다른 곳에서 더 싸게 제안 받았다고 거절되거나
테스트 삼아 제안했는데, 의외로 대박을 치는 경우도 있다.
나름 다양한 제품을 취급해봤고, 어느 정도 예상한대로 움직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의외의 복병이 하나씩 있다 보니 제안과 그 결과가 흥미로울수밖에 없다.
당연히 결과가 좋으면 그에 따른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복지몰/폐쇄몰에 제품을 공급하는 일을 처음 시작할 때 판매할 제품을 찾고다니던 시절,
복지몰/폐쇄몰 결제가 익월 25일이나 익월 말이다보니 여신을 주는 업체가 필요했는데,
고등학교 친구의 도움으로 한 제조사를 소개받아 좋은 조건으로 제품을 공급받게 되었다.
여신도 받았고, 제조사에서 직접 받는 것이니 조건은 괜찮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판매자인 내가 경험이나 인맥이 부족하니 많이 판매하지 못 했고,
점점 매출이 줄어 어느덧 자주 못 보고, 몇 년 동안 거의 소식이 끊어졌던 분이 있다.
그런데 얼마 전 갑자기 연락이 와서 만났는데, 전에 그 업체는 정리하고
다른 업체에서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데, 문득 내가 생각나서 연락이 왔다고 한다.
예전에 많이 팔지는 못 했지만, 금전 관계로 실수한 적이 없고,
이제는 어느 정도 짬밥이 늘었으니 믿고 맡겨보고 싶은 것이리라.
제안 받은 제품 중 몇 개를 특정 사이트에 제안했는데, 그쪽에서도 관심을 갖는다.
실제 일본 특정기업에 OEM으로 들어간 제품이라고 하니, 메인에 올리겠다고 한다.
OK~
제품을 파는 단순한 판매자이기도 하지만,
예전의 나를 기억해서 찾아온 분의 제품을 잘 팔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이제는 그 제품이 메인에 올라가는 것만 기다리면 되는데, 전화가 온다.
막상 오늘 그 제품을 받아서 테스트해보니 정말 품질이 좋아
그 제품을 위한 페이스북 광고까지 해볼 생각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수수료를 조금 더 높여주면 좋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지?
그 사이트에서도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워보고 싶고,
최초로 페이스북 광고까지 해보려고 한다는데,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공급사에 전화로 상황을 설명하니, 그래 좋다~ 해보자고 한다.
서로간에 욕심을 줄여서 그런 기록(?)을 세울 수 있다면 셋 다 좋은 것이기에.
공급가를 조절해달라고 한다거나 수수료를 낮추거나 높여달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특정 제품에 대해 관심이 높기에 하는 것이고,
그 경우 최대한 탄력적으로 대응해줄 수 있다면 해주는 것이 좋다.
오픈마켓이나 폐쇄몰에 등록된 모든 제품은
제조사와 벤더, 벤더와 MD 사이의 판매가격이나 수수료에 대한 줄다리기의 결과이고,
특정 제품에 대한 애정이 깊을 수록 딜이 많아진다고나 할까?
자~ 저하고 줄 다리기 해보고 싶은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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