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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판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40 : 막판 배신조 오래 전 나이트를 잘 다니던 직장 동료한테 들은 이야기이다. 나이트에서 만난 상대방이 마음에 들어 비싼 술과 안주를 시켜주고 나이트가 끝난 뒤 2차를 은근 기대했는데, 막상 끝날 시간이 가까와지니 갑자기 정숙한 아낙으로 변신,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집에 가겠다는 상대를 라고 하는데, 나이트나 낚시를 즐겨하는 그들만의 은어이다. 처음 만나는 상대가 친해지기도 빠듯한 시간 내에 1차는 나이트에서 어떻게 하고, 2차는 어떻게 하자는 식으로 계약하고 술 마시는 것이 아니니, 막판 배신조의 행태를 법적이나 윤리적으로 질타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처음 본 상대를 술 몇 잔 사주고 어떻게 해보겠다는 욕심이 부른 참극(?)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고소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또 상대방에게 어떤 힌트(?)를 주었다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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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33 : 태풍으로 인해 춤추는 농수산물값 복지몰 벤더를 하다보면, 평상시에 꾸준히 판매되는 제품도 다량 준비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명절이나 각 기업체의 창립기념일 등에 한꺼번에 판매되는 특판 제품도 많이 준비해야 한다. 각 기업체마다 요구하는 조건이 까다로울 때도 많지만, 몇 년 다양한 복지몰에서 진행되는 여러 기업들의 특판에 제안서를 넣다보면 라고 할 수 있다. 보통 5만원, 7만원, 10만원, 15만원, 20만원 정도의 가격대에 인터넷 최저가와 특판 공급가 간격을 벌려서 제안할 수 있는 제품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벤더들은 최대한 유통라인을 짧게 가져가기 위해 제조사/수입사/공장 등과 직거래를 해야만 원하는 가격대에 원하는 카테고리의 제품을 제안할 수 있다. 고객사에서 특정한 제품군을 요구할 경우 최대한 맞춰서 제안해야 한다. .. 더보기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32 : 번개불에 콩 볶아 먹기(2) 복지몰 벤더 사업을 하면서 다양한 제품군을 취급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이용자의 반응이 좋은 제품군이 있고, 미지근한 제품군이 있는데, 반응이 좋은 제품군만 취급하고 싶은데, 막상 그렇지는 못 한다. 취급해보지 않은 제품군으로 여러가지 테스트를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고, 상황에 따라 뜻하지 않은 특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복지몰에서는 여러 업체의 창립기념일, 근로자의 날, 명절 전후로 여러 특판이 있다. 여러 업체에서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제품군이 있지만, 항상 예외도 있다. 어제는 모 복지몰에서 창립기념일 특판이 있으니 다양한 제안을 해달라는 메일이 왔고, 상당한 고가의 제품을 찾는데, 특정 브랜드, 특정 모델까지 지정한 상황이었다. 특정 모델까지 지정된 브랜드는 오히려 특판 가능성을 찾기 쉬운데.. 더보기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31 : 오프라인 미팅의 효율성 티스토리 기능 중 하나가 특정 검색어를 통해 블로그에 들어온 사람의 숫자도 보이고, 어떤 단어(특정 제품)으로 검색했는지도 알 수 있고, 어떤 포털에서 검색해서 들어오는지도 알 수 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특정 업체에서 곧 연락이 올 것이라는 짐작까지 할 수 있는데, 그 느낌은 (수년간 통계에 의한 것이니)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보통 메신저나 전화통화를 통해 어떤 제품군인지 대략 이야기를 나눈 다음에는 얼마 뒤 제안서가 오게 되는데, 그 메일을 받는 순간 어떤 감이 오게 된다. 복지몰/폐쇄몰에서 잘 팔릴 수 있는 제품군인지, 브랜드나 가격 경쟁력은 충분한지 (다양한 제품을 취급한 경험이 있다보니) 대략 감이 오게 되는 것이다. 보통의 경우 제안서를 보내기 전이나 제안서를 보낸 다음 미팅을 요청하.. 더보기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28: 개별 등록, 대량 등록 복지몰 벤더를 몇 년 하다보니, 관련 인맥이 많이 늘게 되었다. 블로그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 유통 카페를 통해 알게 된 업체 관계자뿐만 아니라, 직접 상대하게 되는 여러 복지몰 MD들과 네이트나 MSN을 통해 자주 이야기하게 된다. 데일리업에 제품을 공급하던 업체의 관계자로 있다가 다른 회사로 옮길 경우 옮긴 회사의 제품을 다시 공급하는 경우도 많고, 거래해오던 복지몰의 MD가 회사를 옮겨 새로운 복지몰을 만들면서 새로 공급을 요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평소에 거래해오던 업체일 경우, 신규로 제안할 수십 개의 제품을 제안/등록하면 되는데, 새로 복지몰을 만드는 업체에는 기존에 공급해오던 수백 개의 제품을 한꺼번에 제안/등록해야 하는데, 그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여러 복지몰에 특정 제품은 .. 더보기
복지몰 벤더의 새로운 마케팅 : 원어데이 개념으로 판매해보니... 약 한 달전 원어데이 형식으로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기존 공급 업체와는 복지몰/폐쇄몰/특판으로만 판매하겠다는 계약을 맺었기에 공급받은 제품을 마음대로 원어데이 형식으로 판매하겠다는 업체에 공급할 수는 없고, 특정 원어데이 형식으로 판매하겠다는 업체에 어떻게 판매하겠다고 메일을 보내어 판매해도 되는지, 어떤 제품을 공급해줄 수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여 1차로 일부 제품을 공급받았다. 원어데이 형식으로 판매하겠다고 하는 업체도 특정 분야에서 유명한 업체이지만, 새로운 판매 방식으로 시도하는 것이기에 하루에 어느 정도 수량을 판매할 수 있을 지 전혀 알 수 없었고 두어 달 정도는 시행착오를 거쳐야 제품 선별, 홍보 방식, 마케팅 기법들이 세워질 것으로 봤기에 커다란 기대는 하지 않고, 시험.. 더보기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27 : 추석 대목을 앞 둔 폭풍 전야 복지몰/폐쇄몰에서는 일반적으로 3-4번의 대목이 있다. 설과 추석 때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보너스 포인트 혹은 직원 전체에게 적당한 가격대의 선물을 주기 때문에 명절 관련 제품이 많이 나가거나 특판 등으로 한꺼번에 수십, 수백대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각 관공서나 기업체의 재정 형편에 따라 지급하는 포인트는 차이가 많지만, 추가로 들어오는 포인트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는 복지몰/폐쇄몰 이용자의 즐거운 고민이 될 것이다. 금년 추석은 9월 21일(화/수/목)이지만 배송기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9월 14-16일정도까지 배송완료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개별 이용자들은 늦어도 9월 12-13일 정도까지 복지몰 내에서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물론 대량의 제품을 한꺼번에 보내야 하는 특판일 경우에는 재.. 더보기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22 :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복지몰에서는 크게 몇 번의 대목이 있다. 설, 추석 등 명절기간과 졸업/입학 시즌 및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어버이날 등이 있는 5월 등이다. 각 복지몰마다, 각 복지몰을 이용하는 회사나 관공서의 정책에 따라 다르지만 매년 정해진 복지포인트 외에 별도의 돈이나 포인트가 지급되는 시기이기도 하고, (포인트 지급과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지출이 많은 시기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복지몰에 제품을 공급하는 입장에서는) 매출이 많이 오를 수 있는 시기이다. 이런 시기와 상관없이 각 회사의 창립기념일은 다르기 때문에 창립기념일 때 직원이나 고객을 상대로 한 특별 선물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복지몰 벤더 입장에서는) 특판 시장이 자주 열린다고나 할까. 상대적으로 12월 중순이 지나면서 복지 포인트가 소.. 더보기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21 : 끊임없이 제안하라 매년 12월 중순 무렵이면 복지몰 포인트가 소멸되는 시기이다. 회사 차원에서 임직원들에게 복리향상을 목표로 복지 포인트를 지급했는데, 특정한 기간까지 안 쓰고 남게 되면, 복리향상이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과 같기 때문에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12월 10일, 15일, 20일 정도까지 안 쓰면 소멸시키겠다는 공지를 하고 복지 포인트가 남은 이용자들은 어떻게든 포인트를 쓸 수 밖에 없다보니 복지몰 벤더 입장에서는 포인트 마감 시기가 또 다른 대목이 된다. 문제는, 복지몰의 특성상 포인트 소멸시기와 새롭게 충전되는 시기 사이의 공백이다. 보통 회사나 관공서에서 1월 1일 정해진 포인트를 지급해주면 공백이 줄겠지만, 회사의 사정에 따라 1월 15일 혹은 조금 더 늦게 새로운 해의 포인트를 지급해주기 때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