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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몰 벤더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37 : 복지몰/폐쇄몰은 가두리 양식장? 몇 년 전, 예전부터 잘 알던 후배 회사에 커피 한잔 하러 간 적이 있었다. 그 회사는 전자사전을 제조하던 회사인데, 이미 다른 회사가 많이 만들었는데, 왜 만들었냐고 물었더니 그 회사의 신조는 절대 남들보다 먼저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이미 당시는 샤프등 여러 회사에서 이미 전자사전을 선점하고 있던 상황인데, 후발주자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쉽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남들보다 앞서 나가지 않겠다는 그 회사의 신조, 그 이유가 궁금해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왜???? 그에 대한 대답이 아주 걸작이다. 포탄이 날아다니는 전쟁 영화에서 나를 따르라~고 앞장 선 사람이 그 영화의 주인공이고, 항상 멋있게 표현되고, 승리를 거두는 식으로 나오지만, 실제 신제품끼리의 전쟁에서는 나를 따르.. 더보기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35 : 복지몰 운영업체에 대한 고언 2008년 3월부터 복지몰에 제품을 공급하는 일을 시작했으니 약 6년째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규모가 큰 복지몰에서부터 이제 막 생기려고 하는 복지몰까지 다양한 업체에 많은 제품을 공급하다보니 적지 않은 경험이 생겼다고나 할까. 실제 벤더 입장에서 가장 큰 고객 중 하나는 MD이다. 복지몰의 규모에 따라 제품군에 따라 MD가 있는 경우가 있고, 규모가 작은 곳에서는 1-2명이 전체 제품군을 맡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MD눈에 좋은 제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제안하느냐에 따라 메인에 오를 수도 있고, 특판에 선정될 수도 있기 때문에 MD가 벤더의 멱살(?)을 쥐고 있다고나 할까?^^ 물론 상대적으로 겸손한 MD가 있기도 하고, 갑을 관계로서의 갑이 아닌, 수퍼(?)갑 행세를 하는 사람도 있기 .. 더보기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32 : 번개불에 콩 볶아 먹기(2) 복지몰 벤더 사업을 하면서 다양한 제품군을 취급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이용자의 반응이 좋은 제품군이 있고, 미지근한 제품군이 있는데, 반응이 좋은 제품군만 취급하고 싶은데, 막상 그렇지는 못 한다. 취급해보지 않은 제품군으로 여러가지 테스트를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고, 상황에 따라 뜻하지 않은 특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복지몰에서는 여러 업체의 창립기념일, 근로자의 날, 명절 전후로 여러 특판이 있다. 여러 업체에서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제품군이 있지만, 항상 예외도 있다. 어제는 모 복지몰에서 창립기념일 특판이 있으니 다양한 제안을 해달라는 메일이 왔고, 상당한 고가의 제품을 찾는데, 특정 브랜드, 특정 모델까지 지정한 상황이었다. 특정 모델까지 지정된 브랜드는 오히려 특판 가능성을 찾기 쉬운데.. 더보기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29: 전화 응대의 어려움 데일리업에서는 여러 복지몰에 현재 블로그에 나와있는 많은 제품을 등록해놓았다. 물론 블로그에 있는 제품 중 절반 정도는 품절/단종 등의 이유로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금도 수백 개의 제품이 등록되어 판매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어떤 복지몰이던지, 각 제품에 대한 상세 설명이 필요하고, 제조사, 제조국가 등에 대한 정보부터 판매자에 대한 정보가 기록되기 때문에, 각 복지몰에서 판매되는 제품마다 데일리업이 판매자로 기록되어 있으며, 복지몰 이용자나 관리자가 필요할 때 전화를 하게 된다. 특정 제품의 사이즈가 일반 사이즈와 같은지, 어떤 사이즈로 사도 되는지에서부터 오늘 주문하면 언제 도착되는지 등등의 약간은 단순한 질문에서부터 고객의 변심에 의한 반품이나 (상황에 따라) 배송 중 파손에 대한 AS까지 .. 더보기
복지몰 벤더의 새로운 마케팅 : 원어데이 개념으로 판매해보니... 약 한 달전 원어데이 형식으로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기존 공급 업체와는 복지몰/폐쇄몰/특판으로만 판매하겠다는 계약을 맺었기에 공급받은 제품을 마음대로 원어데이 형식으로 판매하겠다는 업체에 공급할 수는 없고, 특정 원어데이 형식으로 판매하겠다는 업체에 어떻게 판매하겠다고 메일을 보내어 판매해도 되는지, 어떤 제품을 공급해줄 수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여 1차로 일부 제품을 공급받았다. 원어데이 형식으로 판매하겠다고 하는 업체도 특정 분야에서 유명한 업체이지만, 새로운 판매 방식으로 시도하는 것이기에 하루에 어느 정도 수량을 판매할 수 있을 지 전혀 알 수 없었고 두어 달 정도는 시행착오를 거쳐야 제품 선별, 홍보 방식, 마케팅 기법들이 세워질 것으로 봤기에 커다란 기대는 하지 않고, 시험.. 더보기
복지몰 벤더의 새로운 기회 : 원어데이 사이트 등을 통한 특판 데일리업은 복지몰/폐쇄몰/특판으로 한정하여 여러 업체에서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는데, 나름 2년반 정도 같은 일을 하다보니 여러 곳에서 다양한 제안을 받게 되는군요. 복지몰/폐쇄몰을 구축하려는 업체에서의 미팅 요청에서부터, 제품 공급을 의뢰하는 경우까지 있을 수 밖에 없지요. 그런데, 요즘에는 복지몰/폐쇄몰이 아닌 업체와의 미팅도 자주 하게 됩니다. 같은 일을 몇 년 하다보니, 복지몰/폐쇄몰의 MD였던 분이 회사를 옮겨가서 연락이 오거나 평소 알던 분이 관련된 업체를 소개시켜주는 경우까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에 연락온 곳은 원어데이(one a day)라는 개념의 사이트를 구축하는 업체입니다. 실제 원어데이(one a day)라는 곳은, 하루에 제품 한 가지만 파는 특정 사이트의 이름인데, 그.. 더보기
복지몰 벤더의 투잡 2 : 신림동 공동사무실 운영해보니 2010/05/06 - [복지몰 입점 관련] - 복지몰 벤더의 투잡(?) : 신림동 공동사무실 인수 금년 봄, 공동사무실을 이용하던 상황에서 어찌어찌하여 공동사무실을 인수하였다. 복지몰 벤더라는 업무가 주문이 발생할 경우, 공급업체가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기에 특정 제품을 보관, 배송하는 식으로 운영하지는 않지만, 오픈마켓만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과의 정보 교류나 트랜드를 파악하려는 목적이 적지 않았다. 실제 복지몰에 판매되기는 힘들지만, 특정 계절 상품이 굉장히 호황을 겪다가 계절이 바뀌면서 아예 주문이 뚝 끊기는 경우도 가까이에서 보았고, 월드컵을 기대하면서 준비했던 상품이 월드컵이 끝나니 매출이 뚝 떨어지는 경우도 보게 되었다. 이왕 복지몰에서 제품을 판매할 상품을 수급하는 입장에서 매출이 급변하.. 더보기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24 :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 가르기 얼마 전 일이다. 아는 친구를 통해서 특정 제품을 복지몰에도 판매하고, 오픈마켓에서도 판매해달라는 제안이 들어왔다. 복지몰에서 판매할 경우 온라인 가격보다 낮아야 하기 때문에 가격을 잘 지킬 수 있는지, 공급상에 문제가 없는지, 결제 방식에 대한 확답까지 확인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이미 1년 반 전부터 유사한 제품을 판매해본 경험이 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차별화된 디자인이 복지몰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오픈마켓에 판매해도 된다는 것이 괜찮은 조건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각 복지몰에 제안하여 등록/판매해 본 결과 반응이 괜찮은 편이었다. 포인트 지급 시기와 맞물려 특정 복지몰에서는 꾸준이 주문이 들어왔으며, 오픈마켓에서도 (다른 판매자들과도 경쟁해야 하지만).. 더보기
복지몰 벤더의 투잡(?) : 신림동 공동사무실 인수 데일리업이 복지몰 벤더 사업을 한 지도 만 2년이 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 복지몰업체 대표와 친분이 있어서 시작한 사업이고, 커다란 사업실적을 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많은 업체 관계자들과 친분을 쌓아가고 있고 다양한 업계의 여러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데일리업에서는 모든 제품을 공급업체에서 배송하도록 계약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은 크기의 USB에서부터 노트북, 가벼운 체온계에서부터 쌀까지 등록/판매하고 있으니 모든 제품들의 재고/배송 등의 문제를 갖기 않기 위한 목적이지요. 그러다보니 별도의 창고가 필요없어서 집에서 가까운 신림동 공동사무실에서 업무를 진행해왔고,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현재의 공동사무실은 인터넷 쇼핑몰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제품촬영을 위한 스튜디오가 있.. 더보기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22 :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복지몰에서는 크게 몇 번의 대목이 있다. 설, 추석 등 명절기간과 졸업/입학 시즌 및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어버이날 등이 있는 5월 등이다. 각 복지몰마다, 각 복지몰을 이용하는 회사나 관공서의 정책에 따라 다르지만 매년 정해진 복지포인트 외에 별도의 돈이나 포인트가 지급되는 시기이기도 하고, (포인트 지급과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지출이 많은 시기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복지몰에 제품을 공급하는 입장에서는) 매출이 많이 오를 수 있는 시기이다. 이런 시기와 상관없이 각 회사의 창립기념일은 다르기 때문에 창립기념일 때 직원이나 고객을 상대로 한 특별 선물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복지몰 벤더 입장에서는) 특판 시장이 자주 열린다고나 할까. 상대적으로 12월 중순이 지나면서 복지 포인트가 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