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몰 벤더의 새로운 마케팅 : 원어데이 개념으로 판매해보니...

약 한 달전 원어데이 형식으로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기존 공급 업체와는 복지몰/폐쇄몰/특판으로만 판매하겠다는 계약을 맺었기에

공급받은 제품을 마음대로 원어데이 형식으로 판매하겠다는 업체에 공급할 수는 없고,

특정 원어데이 형식으로 판매하겠다는 업체에 어떻게 판매하겠다고 메일을 보내어

판매해도 되는지, 어떤 제품을 공급해줄 수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여 1차로 일부 제품을 공급받았다.

원어데이 형식으로 판매하겠다고 하는 업체도 특정 분야에서 유명한 업체이지만,

새로운 판매 방식으로 시도하는 것이기에 하루에 어느 정도 수량을 판매할 수 있을 지 전혀 알 수 없었고

두어 달 정도는 시행착오를 거쳐야 제품 선별, 홍보 방식, 마케팅 기법들이 세워질 것으로 봤기에

커다란 기대는 하지 않고, 시험 삼아 해보자는 마음으로 진행해보았다.

그 업체 입장에서도, 데일리업만이 아닌, 다른 업체에서 다양한 제품을 공급받는 입장이다보니

설 전에, 각 제품들을 어떠한 일정에 맞춰 판매하겠다는 일정표를 보내왔고,

그 일정표에 따라 특정 제품이 어느 정도 판매되는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 업체에서는 처음에는 이러한 방식으로 마케팅을 했다.

메인 페이지의 눈에 잘 띄는 부분에 한 제품이 노출되도록 했고 (대문자 A라고 칭하자)

그 제품을 누르면 그 제품에 대한 상세 설명이 나오고, 

오른쪽 옆에 작은 크기로 몇가지 제품을 나열했고, (소문자 a라고 칭하자)

관심있는 제품을 나열하면 상세 이미지가 나오는 식이었다.

즉, 처음에는 A+5a식으로 했는데, 한 제품(A)만 노출하면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되었을 것이고,

원어데이의 메인이 될 수 없지만 상황을 봐서 메인으로 될 수 있는 제품들을 

작은 크기의 여러 제품(5a)으로 노출한다는 판매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각 제품들의 정확한 판매 수량은 파악할 수 없지만, 일부 제품(A)은 잘 판매된 것에 비해

5a로 표기된 제품들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하여 최근 전략을 약간 바꾼 것 같다.

기존에 5a 제품이 흑백으로 표시하여 눈에 덜 띄었는데, 최근 컬러로 바꾸었고,

하루에 하나씩 판매하던 전략을 이틀씩 판매(2A)하는 식이다.

또한 요즘 원어데이 형식으로 판매하던 제품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메타 사이트에도 광고함으로써

자체 홈페이지 접속 인원뿐만 아니라 메타 사이트 이용자들의 시선도 끌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특정 사이트가 자리를 잡아가려면, 특정 사이트의 접속 인원에 대한 분석과 지속적인 홍보등으로

최소 몇 개월이 걸릴 것이고, 원어데이라는 특정 개념을 추가했더라도 이용자들이 파악하는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기에 아직 제대로 분석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 원어데이 형식으로 제품을 판매하려는 업체의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좀더 색깔을 분명히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즉, 이왕 메타 사이트에 광고까지 하면서 제품을 판매하려면 

판매하려는 제품의 종류를 특정 분야로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특정 메타 사이트는 클릭수는 많은 데 비해 실제 홍보효과가 없다면 (홍보할) 메타 사이트를 바꿔야 한다.

실제 우리가 공급한 제품이 노출되었는지 알 수 없거나 찾기 힘들다면 돈만 낭비한 것이다.

메타 사이트의 디자인 방식에 따라 보기 힘든 경우도 있고, 

(자사가 판매하려는 제품과) 전혀 무관한 제품만 모아놓는 곳이라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놀이공원이나 공연의 티켓을 전문적으로 파는 업체들의 정보를 모으는 곳에 일반 제품을 진열판매하거나

일반 제품을 진열판매하는 곳에 입장권이나 할인티켓을 진열하는 것은 고객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내지는 자사가 판매할 제품을 특정 제품군으로 한정한 후 서서히 테스트하면서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지

갑자기 기존에 판매해오던 제품군과 무관한 제품들을 갑자기 확대할 경우

사이트 내 원어데이 제품군의 성격뿐만 아니라 전체 홈페이지의 성격 자체도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특정 사이트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얻는 대신, 고민해야 할 것도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