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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몰 입점 관련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28: 개별 등록, 대량 등록

복지몰 벤더를 몇 년 하다보니, 관련 인맥이 많이 늘게 되었다.

블로그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 유통 카페를 통해 알게 된 업체 관계자뿐만 아니라,
직접 상대하게 되는 여러 복지몰 MD들과 네이트나 MSN을 통해 자주 이야기하게 된다.

데일리업에 제품을 공급하던 업체의 관계자로 있다가 다른 회사로 옮길 경우
옮긴 회사의 제품을 다시 공급하는 경우도 많고, 
거래해오던 복지몰의 MD가 회사를 옮겨 새로운 복지몰을 만들면서 새로 공급을 요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평소에 거래해오던 업체일 경우, 신규로 제안할 수십 개의 제품을 제안/등록하면 되는데,
새로 복지몰을 만드는 업체에는 기존에 공급해오던 수백 개의 제품을 한꺼번에 제안/등록해야 하는데,
그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여러 복지몰에 특정 제품은 판매 가능하고, 특정 제품은 판매 불가였던 상황을 고려해야 하고,
특정 제품이 품절인지, 단종인지 일일이 체크해야 하는 것에서부터,
한 달에 수십 개 정도의 제품을 (여러 복지몰에) 등록하던 것이
한꺼번에 수백 개의 제품을 (여러 복지몰에) 등록해야 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요즘에 새로 생기는 복지몰은 대부분 엑셀 파일을 이용하여 각종 정보를 정리해서 전달하면,
한꺼번에 수백 수천 개의 제품을 일괄 등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특정 복지몰에서는 500*500 이미지는 따로 등록해야 한다거나,
옵션값은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야 하는 경우까지 있다.

또한, 같은 제품이라도 복지몰마다 판매하는 카테고리 구성이 다르다보니
각 복지몰의 카테고리에 맞춰 일일이 구분해야 하는 등의 작업이 아주 쉽지 않은 일이다.

그나마 대량 등록(일괄 등록) 양식이라도 갖고 있는 업체는 엑셀 파일을 약간 수정해서 제공할 수 있는데 비해,
대량 등록 양식이 없어서 개별 등록해야 하는 경우, 신생 복지몰에서의 기대 매출이 적을 경우
과연 이러한 작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믿고 제품을 공급해주는 업체를 생각해서 제품 하나라도 더 팔아야 하고,
이제 막 새로 생긴 복지몰이다보니 지금 당장은 기대 매출이 아주 적더라도
특판 등의 기회를 생각하거나 장기적으로 매출이 커질 것을 기대하면서 가급적 많이 등록해줘야 한다.

소수의 제품으로 여러 복지몰에 독점적인 카테고리를 차지해서 독보적으로 매출을 만들어내는 것이
공급업체나 복지몰이나 벤더 모두에게 가장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최대한 많은 제품을 공급받아 여러 곳에 등록해서 많은 매출을 얻어야 한다는 것.

목표는 단순하되, 쉽지는 않다.
그렇다고 중단할 수도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