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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몰 입점 관련

어떤 품절

여러 제품을 취급하다보면 자주 품절되는 상황을 겪게 된다.


제조사나 수입사 입장에서 대략 어느 정도 판매될 것이라 예상해서 제조/수입하겠지만,
가끔 여러가지 이유로 판매가 급증해서 일시 품절되거나
재생산/재수입할 가치가 떨어져서 중단하는 경우까지 이유는 다양하다.

나름 정말 다양한 제품을 취급해봤다고 할 수도 있지만,
취급하는 제품수가 아무리 많더라도 실제 특정한 시기에 매출을 끌고 가는 제품은 소수이다.
보통 20%의 제품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는 <2:8의 원칙>을 새삼 느낀다고나 할까.

당연히 매출을 끌고가는 20%의 제품을 많이 늘리면 자연스럽게 총매출이 늘겠지만,
묘하게도 여러 요인에 의해 특정 제품의 매출이 늘고 주는 변화가 생겨서 그 비율은 유지된다.

상대적으로 매출이 적은 80% 제품군에서도 품절이 발생하고
매출이 많은 20%군에서도 품절이 발생하는데, 당연히 20%군에서의 품절은 더 골치가 아프다.

20%군에 속한 특정 제품을 모 사이트에 제안했더니 다음 주 메인에 걸어주겠다고 한다.
시기적으로도 맞는 제품이고 편의성이나 가격면에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른 사이트에서 진행중인 그 제품이 마침 이번 주  동안 일시 품절이 걸렸고,
다음 주 메인에 걸리기 전까지는 전반적으로 소량의 주문이 들어올 것이지만
일시 품절을 걸 것이냐, 그냥 주문을 받고 며칠만 기다려달라는 안내 전화를 할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

평소 거래관계가 있는 여러 지인을 통해 여러 사이트에 동시 다발적으로 판매하자고 한 상황이니
자칫하면 주문 폭주에 따른 안내전화 폭주가 예상될 수도 있는 상황이니
순간의 선택이 며칠 동안 고생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결정한다고 하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거래관계에 있는 지인들은 현재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
특정 시기에 특정 제품의 인기가 많고, 인기 많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며칠은 일시 품절이지만) 다음주에는 재고가 많이 생긴다는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니
안 팔리는 제품 등록해서 헛고생하는 식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판매자 입장에서는 품절없이 무난하게 꾸준히 판매하는 것이 편하겠지만,
조금 힘이 들더라도 주문 폭주(?)로 인한 일시 품절되는,
그럴 가능성이 큰 제품을 찾아서 판매하는 것이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된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