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몰이나 카드사등과 거래하다 보면 많은 제안서를 보내야 한다.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제안서에 나오는 모든 숫자는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이다.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모든 가격이 부가세 포함된 가격이기에
공급가도 당연히(!) 부가세 포함된 가격으로 제안을 해야 하고,
가격비교를 위한 금액도 역시 <인터넷으로 비교된 가장 낮은 소비자가=부가세 포함가>이다.
또한 대부분 기업들에게 보내는 특판 제안서도 부가세 포함이 일반적이다.
대량구매하려는 기업체 입장에서 당연히 세금계산서를 받아야 하는데,
실제 지급액 = 세금계산서 금액이 되는데, 농수산물을 제외한 대부분 상품이 부가세 포함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복지몰이나 카드사에서 개별 판매하는 제품은 대부분 택배비 무료(실제로는 포함된 금액)로 판매되기에
제안서를 받을 때도 같은 조건으로 제안을 받고 진행하는 것이 편리하다.
그래서 보통 부가세 포함, 개별 택배 포함으로 된 제안서를 보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은 부가세 별도, 택배 별도로 보내는 분도 적지 않다.
실제 부가세 별도라고 해도, 표기된 금액에 10%를 더해주면 부가세 포함가격이니 계산이 어렵지는 않은데,
부가세 포함 혹은 부가세 별도라는 표현을 정확히 하지 않으면 자칫 다툼의 소지가 있다.
중간 벤더 입장에서 유통 마진을 10%라고 가정했을 때,
부가세 포함이냐, 부가세 별도냐에 대한 표기가 불분명했을 때
자칫 보내는 입장에서는 별도였다, 받는 입장에서는 포함이지 않느냐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소비자가를 부가세 포함으로 당연시 여기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공급가에서 부가세 별도인 제안서를 받을 때 혼란스러운 경우가 적지 않다.
제안서의 공급가와 소비자가, 최저가 등을 다 비교해서 검토하게 되는데,
소비자가와 최저가는 모두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인데, 공급가만 부가세 별도로 보내올 때,
특정 제품군의 업계 관행일 수도 있겠지만,
자칫 제안받는 입장에서 눈속임을 당한다는 느낌도 없지 않다.
(마치 10% 싼 제안서 같은데, 실제 부가세를 더해보면 전혀 싸지 않은...)
가끔, 나는 제안서를 많이 보내는데, 왜 채택되지 않을까? 생각해본 적도 많을 것이다.
제품을 찾는 곳에서 원하는 제품을 싸게 공급하면 당연히 채택될 확률이 무지 높은데,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내가 판매하는 리스트를 몽땅 보낸다고 채택되지 않는다.
제품을 찾는 곳에서 어떤 상황, 어떤 제품을 찾는다는 글을 자세히 읽어보고
상대방 입장에서 편하게 제안서를 보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요즘에는 메일 제목에 <말머리>를 달아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많은 제안서 중 <말머리>로 비교적 잘 검색하고자 하는데,
그 말을 읽은 것인지, 안 읽은 것인지 <말머리>도 없이 메일을 보내면 채택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최소한, 제품을 찾는 사람이 쓴 글을 제대로 읽고 제안서를 보내는 것이 좋다.
<부가세 포함> 견적을 원하면, 그에 맞는 견적을 보내는 것이 맞고,
<개별 택배비 포함> 견적을 원하면, 그에 맞는 견적을 보내는 것이 맞다.
제안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사람이 <갑>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제안서를 보내는 입장에서 상대방 입장을 고려해서 보내는 것이 <서로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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