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복지몰/폐쇄몰 혹은 카드사 등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반드시 따지는 것 중의 하나가 온라인 최저가이다.
온라인 최저가를 기준으로 하여 그보다 싸게 판매해야 하는 조건이다 보니
공급가는 그보다 더 싸야 벤더와 운영사의 마진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제안서를 받더라도, 온라인 검색만 해보면 가능여부가 보인다.
마찬가지로 특정 모델이 수백 또는 수천개씩 납품될 수 있는 특판에서는 더 그러하다.
다량 구매의 특성상 하나하나 꼼꼼히 따지기 때문에 최저가와 비교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수 사이트에 입점하려거나 특판에 치중하는 제품일 수록
온라인 최저가를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고,
온라인 최저가가 유지되지 않은 제품은 그 시장에서 왕따가 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온라인 최저가를 제대로 잘 유지하고, 특판일 경우 더 많은 할인이 이뤄지는 제품인데도
가끔 특수몰이나 특판에서 채택되지 않은 경우를 볼 수 있다.
특판 공지가 뜰 때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제안서를 보내는데,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잘 나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네이버에서 검색되는 최저가는 입점 기준이나 특판을 제안할 수 있는 최소 조건일 뿐,
소비자나 대량 구매자 입장에서 같은 금액이라면 더 유명한 브랜드를 따진다거나
비슷한 유형 혹은 동일한 기능의 경쟁 제품과의 가격 비교를 다양하게 하기 때문이다.
즉, 특정 모델의 온라인 최저가가 1만원인데, 비슷하거나 경쟁 모델의 가격이 5천원이라고 한다면,
1만원을 기준으로 한 공급가나 특판가로서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무리 대기업에서 출시한 제품이라고 해도 경쟁 제품의 가격까지 통제할 수는 없을 것이고,
경쟁 제품의 가격 전략에 따라 싸거나 비싸게 느껴지는 것~
제조사나 유통사는 자사(취급하고 있는) 제품의 최저가나 특판가 관리는 당연할 것이고,
경쟁사의 가격 전략까지 잘 파악하고 있다가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점.
유통은 1~2차 함수는 아니고, 3차 함수도 아닌,
고차원의 입체 방정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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