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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몰 입점 관련

폐쇄몰 입점이 힘든 이유, 가능한 방법은 없을까?

여러가지 이유로 폐쇄몰 입점하기 위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지만
제품의 성격이나 제안업체의 사정 상 입점불가라는 결론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문의하는 사람이나 일일이 응답해줘야 하는 벤더의 수고를 덜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 입점이 힘든지 설명해드리겠다.

입점불가의 가장 큰 벽은, 인터넷 최저가 이하보다 싸게 팔아야 하는데 택배비 포함 조건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택배비를 2,500원이라고 했을 때 한 마디로 10,000원 이하의 제품은 99% 판매불가이다
.
판매가의 25% 이상의 택배비를 감수하고,
복지몰업체와 벤더의 이윤까지 감안해서 공급할 수 있는 제품은 거의 없다.
만약 그런 제품이 있다면, 그동안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는 결론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 다음 이유로 판매하는 가격대가 최소 2-3만원 이상이라고 하더라도
제조사나 수입사 혹은 독점총판 급에서 공급하는 상황이 아니면 거의 판매불가의 판정을 겪게 된다.
제조사나 수입사에서 제품을 공급받는 여러 총판중의 하나라면,
복수의 총판들이 경쟁하면서 인터넷 최저가는 낮아질 가능성이 크게 되며,
일반적으로 복수 총판들에게 주는 마진 구조가 폐쇄몰에 한 단계 거쳐서 갈 정도는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실제 제조사나 수입사라고 하더라도 취급하는 제품 수가 한 두종에 불과하거나
예상판매량이 너무 적을 것 같은 품목이나 반품/환불 등의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제품은 입점하기가 쉽지 않다
.
취급제품수가 적다는 의미는, 벤더 입장에서 취급품목을 늘려서 총판매량을 늘려야 하는 목표 대비
관리해야 할 거래처가 제품 수만큼 늘어나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취급제품수가 단 한 종이더라도 브랜드나 예상판매량 등의 조건에 따라 입점 가능성은 달라진다.

위에서 입점하기 힘든 이유를 밝혔으니, 그 상황에서 입점할 수 있는 방법을 굳이 찾는다면 아래와 같을 것이다.

개별 제품이 10,000원 이하라 하더라도 관련상품들을 몇 개 묶어서 세트 상품을 제안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몇 천원의 샴푸만 팔려고 하면 절대 답이 나오지 않지만
샴푸, 린스, 치약 등을 함께 묶은 제품을 판다면 택배비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제조사나 수입사가 아닌 (가격통제를 할 수 없는) 복수총판 중의 하나라면, 솔직히 마땅한 해결책은 없다.
오직 하나가 있다면, 제조사나 수입사에게 폐쇄몰용 특별 가격을 달라고 하는 수밖에 없다.
방법은 제시하지만, 설득은 제안사의 몫이다.

취급하는 제품 수가 극소수일 경우, 타 회사의 관련 제품이나 유사 제품들을 함께 묶어서 제안하는 방법이다.
이름하여 패키지 딜(Package Deal).
상황에 따라 "친구 따라 강남 가는" 경우라 할 수 있는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