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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몰 입점 관련

왜 제 제안서는 채택이 안 되었을까요?

얼마 전 전시회 참가자들에게 줄 선물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수량은 200-300개, 가격대는 10,000-12,000원대 제품을 찾되
인쇄 필수, 부가세 포함, 일괄 배송 포함이라는 조건을 걸었는데,
많은 분들이 제안서를 보내주셨고, 그 중 한 업체 제품이 선정되어
실제 남품까지 진행되었다.

실제 제품이 필요할 경우 카페나 밴드에 제품을 찾는다는 글을 올리기도 하지만,
평소 알던 지인들에게 카톡이나 네이트 메신저로 관련 정보를 올린다.

이왕 잘 알던 분들에게 좋은 기회를 드리고 싶기도 하고,
자주 거래가 이뤄지면 많은 부분이 편하기 때문이다.

마침, 블로그를 보고 카톡으로 친구 추가하여 
텀블러를 판매해달라는 분이 있어서 관련 정보를 보내드렸더니,
얼마 되지 않아 제안서를 보내왔는데, 가격이 맞지 않아서 제외시켰다.

그런데, 주말인 오늘 카톡으로 연락이 와서 
자신이 제안했던 제품이 왜 안 되었는지 문의한다.

마침 사무실이다보니, 보내준 자료를 다시 열어보았더니,
당연히 제안서 파일을 보자마자 닫은 이유가 생각났다.

나는 부가세 포함 12,000원까지 달라고 했는데,
그쪽에서는 부가세 별도 13,000원(즉 14,300원)으로 제안한 것이다.

예산 범위를 벗어난 제안서,
공지한 사항을 제대로 읽지 않은(부가세나 인쇄나 물류비 별도라는) 제안서,
인쇄 필수라고 했는데, 인쇄 불가라고 하는 제안서,
기념품이라고 했는데, 먹으면 없어지는 건강식품 류의 제안서...

급하게 제품을 찾아서 제안해야 하는 입장에서,
바로 위와 같은 제안서를 받게 될 경우 받은 파일을 그냥 닫게 된다.

현실적으로 보내주신 제안서에 일일이 어떤 이유로 불가하다고
답장을 달기가 쉽지 않다.

혹시라도 자신은 특판 제안서를 많이 보냈는데,
선정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 그 이유를 차분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제안서를 보내는 것이 최고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되고,
제안서가 채택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주말에 차분히 업무를 하려고 출근한 상황에서
<왜 채택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전화 통화가 낯설었지만,
차라리 직접 문의하여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이 좋다.

원인을 파악하면 대책이 나올 수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