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제조사나 수입사로부터 견적을 받으면 유통 벤더로부터 받는 것보다 싸다,
유통 단계를 거치면서 중간업체는 당연히 적당한 마진을 취해야 하는데,
단순한 마진이란 의미보다는 수금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위험부담과
혹은 현금화되기까지의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해서
마진을 책정하게 되고, 유통 단계가 길어질 수록 공급가격은 높아지게 된다.
엊그제 모 업체에서 특정 제품에 대한 특판 견적을 달라고 해서
몇 군데 수배해서 견적서를 보냈는데,
MD가 하는 말, "정말 이 금액이에요? 라고 묻는다.
혹시라도 견적서를 잘못 보고 넣었나 생각해서 확인한 다음, "네"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경로를 통해 수입사에서도 그 업체에 견적을 넣었는데,
내가 넣은 견적보다 더 비쌌던 것이다.
수입사에서 받은 견적보다 유통벤더가 주는 견적이 더 싸니 의아해한다.
수입사 입장에서 특정 업체에 공급하면, 익월 중순등, 당연한 기한 여신을 줘야 하는데,
나같은 벤더에게 공급하면, 납품 즉시 결제가 이뤄지기도 하고,
실제 몇달 전 상당한 금액을 거래한 실적이 있으니 좀더 할인되었을 수 있다.
유통벤더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수입사로부터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마진을 더 줄여서라도 제안하다 보니
경우에 따라 제조사보다 싸게 특정 업체에 제안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제조사나 수입사의 견적이 유통벤더보다 무조건 쌀 것이라는 생각은
일반적으로는 맞지만, 틀릴 때도 적지 않다.
요즘 모 영화배우 스캔들로 더 유명해진 영화제목처럼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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