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커피를 평소 3-4잔 정도 마시는 편이다.
아침에 출근하자자마 1잔, 오전에 1잔, 오후에 손님이 오시면 1잔, 안 오셔도 1잔..ㅎㅎ
그러다보니 즐겨마시는 커피믹스를 어디에서 사는 것이 가장 싸게 사는 지 확인하고
한 두달에 한번씩 여러 사이트를 뒤지면서 가격비교를 하게 되는데,
이번 달에는 <쿠팡에서 정기배송으로> 커피를 구입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쇼셜이 가장 싸다고 생각하는데,
가끔은 오픈마켓 판매자가 소셜 판매자에게 대항하기 위해 판매가를 낮추기도 하고,
오픈마켓에서 이벤트를 걸거나 수수료를 거의 받지 않고 판매해서 가끔 오픈마켓이 싸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커피에 한해) 소셜이 싼 경우가 많다.
오늘은 어떤 소셜에서 커피를 구입할까 몇 개 사이트를 열어놓고 가격비교를 해보는데,
여러 소셜의 여러 판매자가 가격경쟁을 하다보니 큰 차이가 날 수 없지만,
오늘은 쿠팡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정기배송>이라는 문구가 붙은 제품이 제일 쌌다.
일반적으로 소셜에서도 160T를 기준으로, 2개나 3개의 개별 단가가 더 싼데,
그렇다고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사면 실제로는 그리 싸게 느껴지지도 않고,
쿠팡에서 <정기배송>으로 카드 결제 주기를 정해서 구입하면,
매월 정액으로 결제가 이뤄지고, 정해진 날짜에 제품을 배송해주는데,
평소의 160T 가격에 비해 추가할인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어짜피 (약간의 편차가 있겠지만) 매월 마시는 양은 거의 비슷하고,
매달 어느 소셜에서 커피를 사는 것이 더 쌀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정기배송>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편할 것 같았다.
또한, 쿠팡의 로켓 배송(쿠팡의 직배송)도 경험하고 싶었고,
가끔 SNS에서 들려오는 쿠팡맨들의 센스있는 배송안내 메시지도 받아보고 싶었다.
(쿠팡의 배송서비스 직원들은 정직원이고, 배송서비스 직원들을 쿠팡맨이라고 하는데,
그들의 배송 안내 메시지 보내는 센스가 아주 좋아서 인터넷에 칭찬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한 개인이 어떤 소셜에서 커피을 주문했다는 것은 매출로는 몇만원일 뿐이지만,
<정기배송>으로 주문했다는 것은 1년 기준 몇십만원의 매출을 보장한다는 것이고,
최소한 정기배송으로 주문한 제품에 대해서는 다른 소셜에서 구입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소셜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개인 입장에서는 충성 고객이 되겠다는 말인데,
경쟁하는 다른 소셜에서는 어떤 대비책을 준비할 것인가?
<정기배송>으로 오는 커피를 몇 번 받게 될 즈음에 나타나게 될 여러 변화를 미리 알지 못하지만,
확실한 것은 경쟁 소셜이 뭔가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될 것이고,
그런 변화를 느긋하게 지켜보는 재미도 나쁘지 않으리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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