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는 금액대나 수량이 아주 많은 제품을 찾는다는 글도 많지만,
가끔씩은 금액대나 수량이 적은 제품을 찾는 글도 자주 올라온다.
누구던지 큰 매출을 원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큰 특판에 더 많은 관심이 가겠지만,
실제로는 성사 가능성으로 따지면 그만큼 확률이 떨어진다.
다량의 상시 재고를 보유하느냐, 최저가를 잡아놓고 느긋하게 버틸 수 있는 여력 여하에 따라
재고나 납기 혹은 최저가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유사한 제품군보다 품질이나 가격 경쟁력이 없는 상태에서
인터넷 최저가만 높다고 해서 특판이 성사되지는 않는다.
특판 제안서를 많이 받다보면 유사 제품끼리 가격을 크로스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특판이 이뤄지려면 크게 3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첫째는, 상대방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가격대에 공급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이다.
이 부분은 누가 뭐래도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에 따로 설명하지 않겠다.
둘째는, 특정 회사나 특정 기관에서 이뤄지고 있는 특판에 대한 정보이다.
특정 회사의 특판을 누가 주도하느냐에 따라 한 단계를 거치느냐,
두 단계를 거치느냐가 달라지게 되는데,
경험상 두 단계 이상 거치는 특판은 아무리 제안하더라도 성사되지 않는다.
즉, 주관사가 직접 공지하였을 경우 제조사나 총판이 직접 제안하면 가능하지만,
주관사에 제공하기 위한 2차 벤더사에 제조사나 총판이 제안하면 확률이 더 낮아지고,
한 단계 거쳐온 제안서에 자기 마진을 붙여서 제안하면 그만큼 확률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특판 공지를 자세히 보면, 주관사인지 1차 벤더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제안하려고 하는 제품이 어디에서 출발한 가격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되지 않을 제안서를 많이 보낸다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또한 실제로, 카페에 많은 특판 정보가 올라오지만,
개인적으로 카페 외에서 받는 특판 정보가 더 많을 때가 있다.
따라서 카페 외적으로도 특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맥 구축이 중요하다.
셋째는, 바로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메신저나 카톡으로 특판 정보를 전달, 전달하여 얻을 수도 있지만,
실제 주관하는 회사(사람)과의 관계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듯이,
특판을 주관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 비슷한 금액이면 채택될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공급금액을 인하해달라는 요구를 받아서라도 성사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어제 카페에 제품을 찾는다는 공지가 많았는데, 여러 사람 중에서 두 분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묘하게 지난 주에 소규모나 단체로 같이 술을 마셨던 분들이다.
한 분이 찾는다는 제품을 찾아서, 오늘 카톡으로 최저가 링크를 걸어서 보냈다.
혹시 지금이라도 제안이 가능한지 문의했더니, 아쉽게도 어제 마감했다고 한다.
업체에서 한시라도 빨리 제안서를 달라고 하면 맞춰야 하니 할 수 없다.
하지만, 특정 제품을 찾아서 최저가 확인하고, 카톡으로 링크를 걸어서 문의해서
(비록 성사가 안 되었지만) 결과까지 확인하였으니 큰 노력이 들지 않은 특판 제안이었다.
또 한 분이 찾는 제품은 마침 아는 사람이 유사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는 걸 알았기에
마찬가지로 메신저로 견적을 받아 카톡으로 최저가 링크를 걸어줬더니
오늘 아침 주문을 해주신다.
서로 친한 사이이다보니 담배값 정도만 남기려고 싸게 제안하기도 했지만,
그 분 입장에서도 (금액 차이가 크지 않다면) 선택해주었을 것이다.
제품 판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맥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참고로, 전혀 관계가 없는 상태에서 카톡만 보낸다면 실례가 될 것이다.
소모임이나 번개 등에 자주 참석해서 다양한 인맥을 먼저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일리업) 특판 제안서 샘플_20151113.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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