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광고, 그녀들의 안식처, 외장하드

복지몰/폐쇄몰/카드사 등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네이버나 다나와의 가격비교를 해보는 것은 당연하고,

요즘 유행을 읽기 위해서라도 여러 쇼셜 사이트를 뒤적거리게 된다.

대부분의 쇼셜에서는 이메일 가입을 권장(강권)하고 있다보니 

매일 여러 쇼셜에서 다양한 메일을 받게 된다.

문제는, 여러 사이트에서 매일 메일을 보내오다보니 하루에 받는 메일의 숫자가 적지 않은데,

경우에 따라 좋은 정보가 담길 수 있기에 스팸으로 처리하는 것도 애매하다.

대부분 제목만 보고 삭제하거나 특정 카테고리로 자동적으로 이동되도록 만들었는데,

어느 날 모 사이트에서 받은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오늘의 추천 상품 : [삼성] 그녀들의 안식처! 외장하드

쿠팡에서 같은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면, 삼성 외장하드였을텐데,

위메프에서는 위와 같은 제목으로 메일을 보낸 것이다.

왜? 그녀들이 외장하드에 담겨야 할까?^^

왜? 그것도 [삼성] 브랜드의 외장하드여야 할까?

안전(?)하면서도 은밀(?)하게 그녀들을 보관하라는 뜻인데,

예전에 내가 쓴 글 <돌아누은 남편, 되돌아눕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글과 같이

은유적으로 설명하면서도 또한 명쾌한 광고가 아닐 수 없다.

여러 쇼셜들이 매출을 높이려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면서도,

매출과 다른 분야에서도 차별화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부분인다.

실제, 외장하드에 대한 홍보 메일을 오늘의 추천 상품 : [삼성] 그녀들의 안식처! 외장하드 라고 보낸 것과

단순히 외장하드라고 보낸 결과값의 차이는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외장하드라고만 제목을 보냈다면, 단순명료한 스팸이 되었을 수 있는데,

잘 지은 제목 하나가 눈길을 끌고, 그런 제목을 지은 사람이 누구일까? 호기심을 갖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