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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몰 입점 관련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20 : 얼리 어답터, 슬로우 어답터

얼리 어답터 [early adopter]

제품이 출시될 때 가장 먼저 구입해 평가를 내린 뒤 주위에 제품의 정보를 알려주는 성향을 가진 소비자군(群).
-------------------------------------------------자료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어떤 제품이 새롭게 출시하던지 제조사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미리 알고 싶고,
불만에 대처할 수 있으면 신제품을 만들 때 반영하거나 AS할 때 참고할 수 있으니
얼리 어답터를 최대한 이용하려고 한다.
그들의 평가가 좋게 나온다면 흔히 광고나 블로그 마케팅할 때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도 관심있는 제품(제품군)을 다 사서 써볼 수는 없고,
살까 말까 망설이는 과정에서 먼저 써보고 그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잘 해주는 얼리 어답터는
흔히 말하는 지름신을 내리게 하거나 구입을 포기하게 해주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존재이다.

얼리 어답터는 특정 제품(군)에 대한 어느 정도 지식도 있어야 하고,
다양한 제품을 구입/사용해봐야 하기에 경제적인 능력도 갖춰야 하며,
실제 테스트한 결과를 제조사나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분석/요약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얼리 어답터들의 반응이 좋고, 판매사의 마케팅이 뛰어나다면 그 제품은 대박상품이 될 것이고,
얼리 어답터들의 반응이 안 좋고, 마케팅에 실패한다면 그 제품은 단기간에 사라지는 운명에 처한다.

얼리 어답터들의 반대되는 말이 슬로우 어답터(slow adoptor)라고 한다.

신제품이 나오거나 말거나 기술적으로 뛰어나거나 말거나
현재 쓰고 있는 제품의 단순한 기능에 만족하거나 유행에도 둔감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

그래서 대부분의 업체들은 얼리 어답터를 위한 제품에서부터 슬로우 어답터를 위한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거나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찾게 된다.

복지몰/폐쇄몰 관련, 많은 업체의 다양한 제품에 대한 입점 상담을 하다보면
모든 공급업체들은 그 제품이 다른 제품보다 품질이나 가격적인 면에서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벤더 입장에서는 과연 그 제품이 얼리 어답터 성향이냐 슬로우 어답터 성향이냐까지도 고민하게 된다.

다른 벤더들이 취급하고 있지 않는 고유하고 독자적인 제품을 독점판매하여 히트한다면 대박일 것이고,
반대로 남들과 유사하거나 특징적 기능도 없이 밋밋한 제품이라면 헛고생만 하는 것이다.

자칫 유사 제품보다 기능이 좋다고 하여 지나치게 비싸게 판매하려고 하면 가격적 저항에 처할 것이고,
기술적 디자인적으로 차별되지 않으면서 싸게 팔더라도 소비자들이 호응하지 않으면 의미없다.

결국 취급하려는 제품마다 어떤 성향의 이용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인가,
소수지만 확실한 팬클럽을 가질 것인가,
밋밋하지만 광범위한 소비자층을 가질 것인가 등에 대해 항상 고민할 수 밖에 없고,
그러한 고민이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으로 이어진다면, 어떤 일을 하던지 성공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더 고민이 깊어진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