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7번 출구에서 50미터쯤 가면 1번지 나이트가 있고,
바로 앞에 7개의 포장마차가 있는데,
버스 정류장 바로 앞이고 워낙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신림역 근처 아주 오래된 1번지 나이트도 있다보니
상권이 아주 좋은 편이다.
보통의 포장마차가 그렇듯이 오뎅, 순대, 떡볶이, 김밥 등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가벼운 음식을 팔고 있는데,
묘하게도 어떤 집에는 손님이 아주 많고, 어떤 집은 손님이 거의 없다.
기업형 포장마차가 아니다보니, 아주머니 혼자 하루 종일 영업하거나
일손을 도와줄 남편이나 가족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손님이 많고 적고에 따라 매출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같은 상권, 같은 크기의 포장마차, 거의 비슷한 먹거리를 파는데,
어떤 집은 장사가 잘 되어 밤 12시까지 하면서, 주 6일만 영업하고,
어떤 집은 장사가 안 되니 그걸 보충하기 위해 새벽까지 장사한다.
종업원을 따로 쓰지 않으니,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지 않고,
포장마차에서는 의례 현금으로 계산하니 세금도 거의 안 낼 것인데,
어떤 집은 아주 바쁘고, 어떤 집은 무척 한가하게 보인다.
포장마차 7곳을 다 들러 주인한테 그 원인이 무엇인지 물어볼 수 없었지만,
한번 온 손님한테 맛있거나 서비스를 잘 주는 식의 좋은 이미지를 주면
손님은 다음에도 그 포장마차에 가게 될 것이고, 반대의 경우는 안 갈 것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매출이 떨어지는 가게 주인이
왜 다른 집은 손님이 많을까 분석하는 분도 있겠지만,
자기 가게의 문제점을 파악하거나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을 수도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처럼, 친절한 조언자가 나타나
개선방안을 지도해주고, 솔루션을 제시해주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식당 주인에게 그런 기회가 돌아갈 확률은 무척 적다.
결국 문제의 책임은 자신(그 포장마차)에게 있는 것이고,
어떻게든 자신이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경기가 안 좋다거나 물가가 올랐다는 탓만 하고 있는 가게는
절대 자신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없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노력해야 할 부분을 찾는 가게는 성공할 것이다.
포장마차에서 벗어나 다양한 업종이나 사업분야도
크게 보면 결국 동일한 환경에서 비슷한 업종들과 경쟁하는 것이다.
상권이나 경기, 물가나 최저임금 등의 남 탓만 하다보면,
남는 것은 실패에 대한 합리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남들과 다른 노력을 어떻게 하느냐이고
그 결과가 차츰 나타날 것이다.
띄엄띄엄 7곳의 포장마차 차분히 다녀보면서
각각의 장단점을 자신의 사업에 응용해보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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