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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몰 입점 관련

Beibei 접이식 전기 자전거를 사게 된 이유

11월 중순 쯤, 왼쪽 발목이 아파서 며칠 동안 제대로 걷지도 못한 적이 있었다.

업무적인 핑계로 술을 즐겨하다보니 자주 마시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신체에 이상이 생겼고,

그래서 나타난 증상이 통풍[  , Gout ] 이라고 하는데,

왼쪽 발바닥이 심하게 붇고, 열이 나고, 쑤신 듯한 느낌이 들어 걷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집과 회사가 걸어서 20분 정도 되는 가까운 거리이고, 평소에는 걸어서 출근하는데,

통풍으로 다리가 아픈 날은 도저히 걸을 수도 없었다.

가까운 거리지만, 며칠 동안 택시를 타야 했고, 근처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 받는 것도 무척 힘든 일이었다.

(보통 통풍 증상이 나타나면 4-5일 정도 심하게 고생해야 한다.)


자주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만, 가끔 발생할 수도 있는, 심각한 고통을 생각하면,

집과 회사를 어떻게 오갈 것인가? 가끔 한쪽 발을 딛기도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심각한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물론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 운동이나 절주를 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여기에서는 논외로 하자)


일반 자전거로는 한쪽발에 체중을 실어야 하기에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했고,

전동 킥보드나 전동 휠이 휴대성 면에서 훨씬 편리하지만,

경우에 따라 안장이 없으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순수한 전기 자전거는, 일정 시간이 지나 배터리의 효율이 떨어졌을 때 고가의 배터리를 사야 하는 점,

깜빡 충전을 못 했을 경우, 급하게 타고 다닐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일반 자전거를 겸할 수도 있으면서, 배터리만으로도 다닐 수 있는 전기 자전거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마침 이 업체가 페이스북에 광고를 하고 있었는데, 30만원 초반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고,

(며칠 동안 다리가 불편해서 왕복 택시비 6,000원씩 들였다는 것을 고려해서,

두 달만 타고 다녀도 택시비는 빠진다는 생각이 드니 구매하게 되었다.)


사업적으로 인터넷 최저가를 매일 검색해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국내에서도 최저가였고,

Q10 등 해외에서 직구하는 것보다도 더 싼 가격이니, 끌릴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Q10 등 해외 직구사이트를 뒤져보니, 배터리로만 가는 자전거는 최저가가 30만원 후반대,

기타 국내 사이트에서 조금 더 디자인이 예쁜 전기 자전거는 최소 60만원대 였다)


결제 후 이틀 뒤에 제품을 받아서 며칠 만에 타보니 이래서 전기자전거를 타는구나 생각할 정도로

페달을 밟지 않아도 주행할 수 있으니 무척 편했다.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의 운행 목적이나 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집과 사무실 거리가 1.5Km 되니, 왕복 3Km, 일주일 정도는 충전하지 않고도 충분히 탈 수 있고,

집으로 가려면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데, 굳이 접지 않아도 엘리베이터 안에 쏙 들어가고,

현관문 앞에 두더라도 크게 자리를 차지하지 않으니 편했다.


그런데, 보름쯤 지나, 갑자기 배터리가 절반정도만 충전되는 현상이 나타나서 이상하게 생각하여

사진을 찍어서 문의했더니, AS를 해주겠다고 해서 AS센터로 배터리만 분리하여 보냈다가,

며칠 후 배터리를 받았는데, 배송과정에서 배터리가 깨져서 도착했다.

 

배터리 무게만 10Kg 정도인데, 포장을 좀더 잘 하지 못했다는 점과 배송 과정에서 파손되었다고 하니

본사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새 배터리로 다음 날 교환을 해준다.


아마 해외에서 제품을 구매했다면, 시간이 한참 걸렸거나, AS를 받기 힘든 상황이었을텐데,

본사 차원에서 깔끔하게 AS를 처리해주니 안심이 되었다.


여러가지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자 입장이지만, 경우에 따라 구매자이기도 한데,

가격 대 성능비(가성비)도 좋고, AS도 양심적으로 잘 해준다는 면에서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