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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몰 입점 관련

특판이 선정되어도 고민, 안 되어도 고민

며칠 전 특정 제품이 특정 대기업 그룹사 근로자의 날 선물로 채택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특정 모델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고 있고, 그 제품에 대한 스토리도 잘 만들어져 있고,
인터넷 최저가도 당연히 잘 잡혀 있기에 특정 가격대를 찾을 경우 꾸준히 제안하다보니
우연찮게 하나 얻어걸린 것일 수도 있겠다.

문제는 수만 명의 그룹사 임직원이 이번에 채택된 여러 제품 중에서 고르는 방식이기에
우리 제품이 정확히 몇 개 정도 주문이 들어올 지 감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룹사 입장에서는 어짜피 정해진 예산이고, 
여러 제품 중에서 임직원 개인들이 원하는 제품을 고르게 하는 것이 맞는데,
막상 한정된 수량을 가지고 있는 제조사/벤더사 입장에서는
혹시라도 한정된 수량 이상의 주문이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 된다.

일반적으로 1000명의 임직원들에게 4개의 제품을 선정하여 고르게 하였을 경우
각 제품마다 250개씩 주문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특정 제품의 인기도에 따라 100개 이하 주문이 들어올 수도 있고,
반대로 900개 이상 주문이 들어올 수 있다.

막상 특판에 채택되었다고 했을 때 매일 추가생산할 수 있는 제품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가전/IT제품은 추가 생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소셜 등에서는 한정 수량만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반면,
일반 복지몰 시스템에서는 재고 수량을 한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다른 곳에서 특판이 성사되어 갑자기 재고가 빠지는 경우도 있다 보니
특판으로 채택되었을 때 재고수량 파악과 통제하는 빠른 판단력이 필요하다.

여러 경험상 통상적인 평균치보다는 여유있는 재고를 가지고 있지만,
너무 적은 물량의 주문이 들어오면 서운할 것이고,
너무 많은 물량의 주문이 들어오면 골치 아프게 된다.

그런 점에서 특판은 선정되어도 고민이고,
특판 선정을 위해 재고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반응이 없을 때는 더 큰 고민에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