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특정 제품의 판매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배송이 늦기 때문에
가끔 핸드폰으로 왜 배송이 되지 않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많아져
그 상품의 판매를 중단해야 할까, 고민하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지난 달,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배송 지연이라는 상황은 모든 주문자들이 알고 있던 상황이었고,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일일이 전화해서 파업이 끝나면 다 보내주겠다고 했기에
주문한 분들 입장에서는 배송지연에 따른 불만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파업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쌓여있던 주문을 처리하는데 (다른 업체보다) 훨씬 늦어진 배송이 문제였고
그에 따라 과연 이 제품을 계속 취급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 따른 고민이 컸었다.
그야말로 전체적인 질서등을 위해 읍참마속하는 심정으로 <배송업체 지연으로 판매중지>라는
광고문구를 집어넣고, 며칠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오늘 아침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업무관계상 등록되지 않는 전화번호에서의 전화가 많이 오는데,
오늘 아침의 전화는, (복지몰 이용자가) 특정 상품을 주문하면 보내줄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다른 제품에 비해 주문이 늦어서 최대 일주일 정도 기다릴 수도 있는데, 괜찮겠느냐고 물어봤더니
일주일이라도 도착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니, 주문하시겠다고 하는 전화였다.
거 참...읍참마속(판매데이타에서 삭제)을 한 것이 아니라
고민중인 상태에서 임시로 판매중지라고 써놓았던 것이니 주문을 받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기에
한두시간 뒤 사무실에 돌아와보니 실제 주문이 들어와있었고, 그에 따른 발주를 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그 제품은 읍참마속의 상황에서
(흔히 연속극에서 보듯이 참수형이나 사약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사신이 나타나 "멈추시오~, 어명을 받드시오~"하는 장면에서처럼)
기사회생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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