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몰 내에서 11월, 12월은 포인트 소멸시기라서 취급하는 제품에 대한 상당한 반응이 있었다.
공급업체의 제품에 따라 평소보다 몇 배의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고,
평소에 주문이 없던 업체의 제품까지 주문이 들어와서 일일이 주문체크/배송체크까지 해야만 했다.
문제는 복지몰 내에 여러 회사들의 포인트 소멸시기가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주문이 많아질수록 주문제품의 원활한 공급이 안 되는 경우도 가끔 있었다.
일반적으로 잔여 포인트 금액 내에서 제품을 골랐는데, 막상 품절이라고 하여 제품을 받지 못하면
이용자(주문자)들의 불만이 많아지는 것이고,
그런 불만을 해소하기 위에 복지몰 관리자들은 공급업체/벤더들에게
철저한 재고관리와 빠른 배송을 요구하면서
주문 후 품절로 인해 배송이 안되어 불만이 생길 경우
공급업체/벤더들에게 패널티까지 주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벤더 입장에서는 각 업체들의 밥그릇 수, 숫가락 숫자까지 챙겨야 하는데,
가끔 각 업체 입장에서 진행하던 특판으로 인해 갑자기 재고부족/품절인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고,
그 경우 비슷한 대체상품이 있을 경우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등록된 모든 복지몰마다 품절처리 등을 해야 하니 상당히 번거로울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환율인상의 여파는 벤더들에게 아주 골치아픈 일거리를 주게 된다.
공급업체 입장에서 그나마 있던 재고까지야 평소에 공급하던 금액으로 주더라도,
추가 생산/수입해야 할 경우 기존의 가격으로 공급할 수는 없기에
수정 공급제안서를 주게 되는데, 그 경우 현재의 온라인 판매가를 다시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공급업체마다 유통라인이 다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복지몰 벤더는 대부분 제조사/수입사에서 직접 제품을 공급 받지만,
가끔 온라인 최저가보다 더 비싼 견적서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복지몰 벤더는 제조사/수입사의 최신 가격리스트와 재고 현황을 받는데 비해
가끔 온라인유통벤더는 몇백개 단위의 재고를 안고 영업하다보니
최신 가격이 기존 유통가격보다 비싼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가격으로 온라인 최저가와 비교하게 되면, 정상적인 판매가 불가능할 수 밖에 없다.
공급업체에서 제공하는 가격이 온라인 최저가보다 높은데,
어떻게 복지몰에서 온라인 최저가보다 낮게 판매할 수 있겠는가? ㅠ.ㅜ
결국, 눈물을 머금고 환율이 안정되어 공급가가 낮아지기를 기다리거나
기존의 온라인유통벤더들의 재고가 떨어져서 할 수 없이 온라인최저가가 높아지기 전까지는
재고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복지몰 내에서는 품절 상태가 될 수 밖에 없다.
결국, 품절이라는 의미는 특정 제품의 재고가 없어서 생긴 말일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 재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하기 힘든 상황을 나타내는 말이 된다.
세월이 하수상하니 단어의 뜻도 복합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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