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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몰 입점 관련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알면서도, 쉽지 않은 재고 관리

많은 제조/수입사와 거래하다 보니 한참 주문이 들어오는데 품절이 걸려서

주문을 취소해야 하거나 일일이 상황을 설명하면서 기다려달라고 할 때가 무척 힘들다.

품절 기간이 며칠 사이라면 기다려주는 고객이 많겠지만,
일주일, 열흘이 넘어가면 주문을 취소하는 고객도 많아지고,
그럴 때는 제조/수입사의 재고 관리 능력에 의문점을 갖게 된다.

시장에 처음 선 보이는 제품, 어느 정도 반응을 보일 지 모르기에 
테스트 삼아 제품을 들여왔는데, 반응이 좋아 금방 품절되기도 하고,
보통 한 달 동안 어느 정도 판매되는지 예상해서 추가 발주했는데,
의외의 거래처에서 주문이 폭주하거나 특판이 성사되어 품절되기도 한다.

문제는 언제든지 다양한 이유로 품절이 걸릴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그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이다.

품절 기간이 길더라도 유사 상품이 등장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괜찮지만,
너도나도 수입해올 수 있는 제품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당연히 초도 물량을 잘 판매했기에 더 많은 수량을 수입했는데,
경쟁자들이 많아지면서 판매가를 대폭 인하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아마 에어 베드를 수입/판매하는 분이라면, 
에어 베드의 가격이 어느 정도의 가격 폭을 보이는지 이해되실 것이다.)

어떤 업체는 나름 특수성을 가지고 온라인에 주력했는데,
대형 마켓에 입점하게 되면서 갑자기 대량 주문에 따른 품절을 겪다가
시즌이 가까와짐에 따라 대량 재고를 확보했는데(=대량 생산했는데)
오히려 시즌 전보다 주문량이 줄어서 재고 고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고객은 시즌을 앞서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막상 시즌에 닥쳐서 구입하는 고객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품절 관리는 곧 재고 관리이고,
재고 관리는 곧 예상 판매량 관리이다.

예상 판매량은 고객들의 심리 변화와 날씨 등을 고려해야 하고,
유사 경쟁업체들의 가격 변화 등도 고려해야 한다.

신이 아닌 이상 예상 판매량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다양한 유통 경로를 가지고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일수록 조금씩 더 나아진다.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해답은 여러가지가 있듯이,
재고 관리도 정답은 없고, 다양한 해답이 나올 수 있다.

약간은 실패하고, 약간은 손해보더라도
결국 그러한 경험들이 자신을 크게 성장시킬 것이라 생각하고 가야 한다.

어짜피 가야 할 길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