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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몰 입점 관련

특판의 적은 소셜인가, 조급함인가

얼마 전 카페에서 특정 제품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마침 내가 취급하고 있는 제품 중에서 딱 들어맞는 제품이 있어서 제안서를 준비했다.

공급사에 전화하여, 현재 재고량과 계속 생산여부를 문의했고,
특정 제품을 구한다는 분이 마침 아는 분이어서 제안서를 보내기 전 사전탐색도 했다.

며칠에 걸쳐서, 다른 곳에서 제안서가 들어왔는지, 공급 가격이 적당한 지 등을 확인했고,
오래지 않아 결정된다고 하였기에, 곧 긍정적인 소식이 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오늘 아침에 들은 소식은 뜻밖이었다.
네이버 최저가는 잘 잡혀 있는데, 특정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금액이 문제였다.

소셜은 아니지만 소셜 사이트를 지향하는 사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 사이트의 판매금액이 내가 제안한 금액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판매자 정보를 확인해보니, 특정 제품의 공급사가 직접 그 사이트에 들어간 것이었다.
당연히 직접 제조한 곳에서 직접 올렸으니, 가격 경쟁력이야 충분했다.

문제는, 특정 제품을 구매하려고 했던 곳에서 그 사이트의 판매 가격을 확인했으니
내가 제안했던 특판 가격이 애매해져 버렸다. 

특정 제품의 공급사는 시즌 상품이다보니, 금년 여름에 히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막상 현재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를 보면 마음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띄엄띄엄 <네이버 검색에 걸리지 않는> 사이트에서의 저가 판매를 시도하고 있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소셜등에서도 많이 판매되고, 특판도 자주 이뤄지길 기대하는데,
오늘 현재는 소셜에서의 판매가격이 특판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제조자나 판매자는 계절을 앞서 나가는 것이 당연하다.
오늘 현재 인기 있는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해서 유행을 끌고 가야 한다.

어떻게 보면, 유행을 선도하기 위해 특정 사이트에서 판매수치를 높이려고 했는데,
며칠 동안의 판매 데이터는 신통치 않은 것 같다.
그 제품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몇 달 뒤 휴가가기 위해 벌써 구매하는 사람은 적으니...

결국, 지금 당장 많이 판매되지도 않는 시즌 상품의 가격 노출이 특판을 망쳤는데,
그러다면, 특판의 적은 소셜인가? 제조사의 조급함일까?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