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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몰 입점 관련

카톡 주문, 정식 주문 다양한 업체와 거래하다보면, 실제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대략 그 회사의 업무 스타일을 알게 된다. 처음 제안서를 받을 때 회사 소개서부터 보내는 업체도 있고, 제품 제안서를 파워포인트나 엑셀이 아닌, PDF 파일로 보내는 경우까지 미묘한 차이점이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PDF 파일로 보낸다는 의미는, 제안서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 파일 크기가 작은 반면, PDF 파일은 수정할 수 없다는 면에서, 다른 업체에 제안하지 말라는 의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PDF 파일로 제안서를 보낼 때는 다시 한번 생각하고 보내는 것이 좋다.) 어떤 회사는 영업 담당자 메일로 받아서 배송 담당자에게 전달해주거나 주문이 들어올 경우 두 사람이 같이 볼 수 있도록 참조 형식으로 보내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처음이야 .. 더보기
계약서보다 중요한 것 사업자끼리 제품을 주고받고 거래를 할 때는 정확한 견적서나 계약서가 필수적이다. 특정 제품을 100원에 공급하기로 했는데, 부가세가 포함이냐, 별도냐에 따라 공급가에서 10% 차이가 나고, 택배비를 어떻게 한다, 결제를 어떤 기준에 하겠다는 식에 따라 서로간의 마진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견적서를 주고받아야 하고, 상황에 따라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하기도 한다. 요즘 견적서는 대부분 메일로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주고(보낸 편지함) 받았다는(받은 편지함) 근거가 서로 남기 때문일 것이다. 메일로 주고받은 견적서대로 진행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가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심지어 계약서를 작성하고 공증까지 받았더라도, 그대로 진행되지 않아 법적 다툼이 생기기도 한다. 그런데, 주고 받았다는.. 더보기
우산 장수, 짚신 장수 옛날에 우산 장수와 짚신 장수를 둔 어머니가 있었는데, 비가 오면 짚신 장수 아들이 공칠 것을 걱정하고, 날이 맑으면 우산 장수 아들이 공칠 것을 걱정했다고 한다. 비가 오면 우산 장수가 돈을 벌 것이고, 날이 좋으면 짚신 장수가 돈을 잘 벌 것인데, 부모 입장에서는 잘 되는 아들보다, 잘 안되는 아들 걱정이 더 큰 것이겠다. 우산 장수와 짚신 장수를 현대판으로 바꾸면 제습기 장수와 캠핑 장수로 바꿔야 할까? 비가 많이 오면 습기가 많아서 제습기를 사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고, 날이 더우면 여름 휴가 갈 생각으로 캠핑 장비를 구입하는 사람이 많을 것인데, 묘하게도 요즘 분위기는 비가 오는 것도 아닌, 날이 더운 것도 아닌 상태라고나 할까? 진작 장마철에 접어들었어야 하는데, 막상 비가 오지 않는 마른 장마.. 더보기
담배값만 남길께요~ 제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조직이 유지되려면 적당한 수준의 마진이 남아야 한다. 직접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입장에서는 다 판매되기까지의 시간에 따른 선투자라는 면도 있고, 상황에 따라 다 판매되지 못했을 때의 악성재고가 될 수 있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일반적인 소비자가의 특정 수준 이하로 제작해야만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다. 그에 비하여 유통만 전문적으로 하는 입장에서는 제조사보다는 마진이 적더라도 재고부담이 없거나 거의 없고, 다양한 경로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기에 영업이 가능하다.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벤더 입장에서 최소 마진이라고 한다면 10% 정도일 것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유통마진이 더 큰 경우도 있고, 그보다 더 적은 경우가 있지만 최소 그 정도 마진이 있어야 최소한 유지할 수 .. 더보기
세월호 파산자, 월드컵 파산자 지난 4월 16일 모든 국민들을 공황에 빠트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 제주도로 수학여행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정부의 어떠한 구조 노력도 없는 상태에서 아까운 목숨을 잃어야 했기에 모든 국민들이 경악과 비통함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마침 우리 아이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날 수학여행을 떠났었다. 비록 제주도가 아닌, 버스로 이동하는 곳으로 수학여행을 갔었기에 사고는 비껴갈 수 있었지만, 팽목항에서 뜬 눈으로 아이들이 구조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단원고 학부모들이 같은 또래 학부모라는 입장에서 더욱 가슴이 아플 수밖에 없었다. 사고가 난 지 두 달 이상 지난 현재 상황에서 가장 큰 바램이 있다면,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빨리 돌아오기를.. 더보기
실제 문자 메시지를 통해본 포인트몰 영업 전략 어제 카드사 포인트몰 입점 제안을 받는다는 공지를 올렸더니 굉장히 많은 분이 제안서를 보내주셨다. 나름대로 카드사 포인트몰의 특징과 영업전략을 설명드렸는데, 내가 좀더 구체적으로 글을 적지 않아서 그런지, 포인트몰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은 제안서를 많이 받았다. 제안서를 보내는 분의 시간 낭비를 막기 위해 필요하면 미리 전화해서 문의해라고 했지만, 평소 아무(?)에게나 보내던 제안서를 무턱대고 보낸다는 느낌을 주는 제안서까지 받고 보니 서로 시간 낭비를 줄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좀더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 카드사 포인트몰은 일반 쇼핑몰과는 성격이 크게 다르다. 특정 카드를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포인트를 소진시키기 위해 만든 것이 포인트몰인데, 카드사 입장에서는 그 포인트도 회계상 빚으로.. 더보기
빈자(貧者)의 월드컵 오늘처럼 새벽에 우리나라의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날은 많은 분들이 잠을 설쳤을 것이다. 1차전에서 강적 러시아하고 비겼으니, 오늘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니 자다가 깨서라도 응원하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알제리에게 처참하게 4-2로 졌기에, 많은 분들이 실망했을 것이고,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이기기도 쉽지 않지만, 이기더라도 많은 경우의 수를 따져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머리 속이 복잡하게 되었다.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월드컵 경기의 승패가 단순히 이겨서 기분이 좋다, 져서 나쁘다는 차원을 넘어서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된다. 얼마 전 라는 글을 보고 어떤 분이 전화를 주셨다. 비록 그 브랜드의 축구공은 아니지만, 이번 월드컵을 위해.. 더보기
특판의 적은 소셜인가, 조급함인가 얼마 전 카페에서 특정 제품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마침 내가 취급하고 있는 제품 중에서 딱 들어맞는 제품이 있어서 제안서를 준비했다. 공급사에 전화하여, 현재 재고량과 계속 생산여부를 문의했고, 특정 제품을 구한다는 분이 마침 아는 분이어서 제안서를 보내기 전 사전탐색도 했다. 며칠에 걸쳐서, 다른 곳에서 제안서가 들어왔는지, 공급 가격이 적당한 지 등을 확인했고, 오래지 않아 결정된다고 하였기에, 곧 긍정적인 소식이 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오늘 아침에 들은 소식은 뜻밖이었다. 네이버 최저가는 잘 잡혀 있는데, 특정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금액이 문제였다. 소셜은 아니지만 소셜 사이트를 지향하는 사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 사이트의 판매금액이 내가 제안한 금액과 별 차이가 없는 .. 더보기
축구공 만 개를 구해주세요 엊그제 금요일 오후에 전화를 받았다. "축구공 만 개를 구해주세요." 며칠전 월드컵이 개막했으니, 월드컵 관련 제품들을 찾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월드컵 관련 마케팅을 하려는 업체의 부탁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월드컵 관련 마케팅을 하려는 업체가 많아질 수록 인기있는 일부 제품들은 품귀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에 그런 체품을 찾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반대로 찾을수만 있으면 쉽게 납품할 수도 있다. 전화로 들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모 대기업이 월드컵 마케팅을 하려는데, A 브랜드나 B 브랜드 정도면 가능하다. 예산이 얼마이며, 단도 인쇄가 필요하다는 정보였다. 아~ 이거 쉽지는 않겠지만, 특정 브랜드를 취급할만한 업체 몇 곳에 전화해서 찾을수만 있다면, 생각보다 쉽게 돈을 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 더보기
전공 분야, 비전공 분야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다보면,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할 수 있는 유통의 법칙을 깨닫게 된다. 제조자나 수입자와 직거래하는 것과 한두 단계 거쳐서 받을 경우 금액 차이가 크다는 것. 하지만 유통을 하는 입장에서, 모든 거래를 제조사나 수입업체와 할 수는 없다. 취급 품목이 제한적이거나 제조사가 요구하는 최소 수량을 항상 맞출 수는 없기에 실제 상당한 부분을 여러 유통업체에서 제안받게 된다. 특히, 카드사나 복지몰처럼 개별 배송이 필수적인 곳과 거래하면서도 띄엄띄엄 특판에 주력하다보니 어느 한쪽을 포기할 수는 없다. 얼마 전, 지인이 특정 제품을 취급하는지 전화로 물어보는데, 마침 내가 취급하고 있던 제품이라 파격적인 가격에 공급해드릴 수 있었다. 그로부터 며칠 뒤, 또 다른 제품을 찾아달라고 했는데, 역시 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