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장수, 짚신 장수
옛날에 우산 장수와 짚신 장수를 둔 어머니가 있었는데, 비가 오면 짚신 장수 아들이 공칠 것을 걱정하고, 날이 맑으면 우산 장수 아들이 공칠 것을 걱정했다고 한다. 비가 오면 우산 장수가 돈을 벌 것이고, 날이 좋으면 짚신 장수가 돈을 잘 벌 것인데, 부모 입장에서는 잘 되는 아들보다, 잘 안되는 아들 걱정이 더 큰 것이겠다. 우산 장수와 짚신 장수를 현대판으로 바꾸면 제습기 장수와 캠핑 장수로 바꿔야 할까? 비가 많이 오면 습기가 많아서 제습기를 사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고, 날이 더우면 여름 휴가 갈 생각으로 캠핑 장비를 구입하는 사람이 많을 것인데, 묘하게도 요즘 분위기는 비가 오는 것도 아닌, 날이 더운 것도 아닌 상태라고나 할까? 진작 장마철에 접어들었어야 하는데, 막상 비가 오지 않는 마른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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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판의 적은 소셜인가, 조급함인가
얼마 전 카페에서 특정 제품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마침 내가 취급하고 있는 제품 중에서 딱 들어맞는 제품이 있어서 제안서를 준비했다. 공급사에 전화하여, 현재 재고량과 계속 생산여부를 문의했고, 특정 제품을 구한다는 분이 마침 아는 분이어서 제안서를 보내기 전 사전탐색도 했다. 며칠에 걸쳐서, 다른 곳에서 제안서가 들어왔는지, 공급 가격이 적당한 지 등을 확인했고, 오래지 않아 결정된다고 하였기에, 곧 긍정적인 소식이 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오늘 아침에 들은 소식은 뜻밖이었다. 네이버 최저가는 잘 잡혀 있는데, 특정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금액이 문제였다. 소셜은 아니지만 소셜 사이트를 지향하는 사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 사이트의 판매금액이 내가 제안한 금액과 별 차이가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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