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예인 중 기부를 꾸준히 많이 하는 연예인으로 소문난 이들이 있다면,
가수 김장훈, 가수 지누션(부부) 등일 것이다.
이들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익명으로 기부하기도 하지만,
유난히 위 두 사람의 기부에 대한 기사를 많이 볼 수 있다.
매년 기부하는 금액이 몇 억원씩, 십 몇년씩 계속 기부하고 있는 이들이
그 돈을 기부하지 않고 모았다면, 강남의 큰 건물을 사고도 남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1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소외된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이들에게
언론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고, 팬들 입장에서도 뭔가 뿌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대체 그들의 수입이 얼마나 되는데, 그런 거액을 자주 기부할까 궁금하지만,
<대중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가진 스타들을 CF에 기용하면, 기업 이미지가 좋아진다는 점에서
그들을 CF에서 기용하는 업체가 많아지는 <긍정적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고 있기에
그들의 순순한 기부행위가 또 다른 마케팅 효과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 점에서 내가 아는, 어떤 후배의 기부 마케팅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특정 기업 노조위원장 출신인 그 후배가 회사를 그만 두고 새로 시작한 사업이 과일 장사였다.
특정 지역에서 2~3년만에 과일 도매상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그 후배는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수익의 10% 정도를 인근 양로원, 고아원, 구치소 등에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다.
그 후배가 취급하는 품목이 사과/배 등 과일이다보니
제 철 과일을 먹고 싶어도 쉽게 먹을 수 없는 소외된 곳에 자주 방문해서 꾸준히 기부하고 있는데
대학생,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결정일 것 같지만,
자신은 그나마 밥이라도 따뜻하게 먹고 있는데, 모른 척 할 수 없기에 기부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진심은 통한다고나 할까?
몇 년 동안 기부를 계속하다 보니, 기부를 계속하는 사람이 누구일까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어찌어찌하여 후배가 과일 가게를 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같다.
묘하게도 양로원, 고아원, 구치소 등 소외된 곳을 자주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는 교회나 성당에 소문이 퍼졌고,
가끔 목사님이나 신부님이 설교시간에 그 후배를 칭찬했는지 몰라도,
어느 순간부터 평소 전혀 거래가 없던 곳에서 주문이 쏟아지더라는 것이다.
또한 요즘에는 회사에서 직원들 복지 차원에서 아침 식사 대용으로 과일이나 과일 샐러드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따로 영업하지도 않았는데) 어찌어찌 연락이 와서 몇몇 회사들에게 매일 과일을 납품하느라 바쁘다고 한다.
많은 제조사, 유통사의 고민이 새로운 판로 개척일 것인데, 마케팅을 위한 기부는 속 보이는 일이지만,
순수한 기부가 꾸준히 계속된다면, 아주 색다른 마케팅 시장이 열리기도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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