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7월도 지나지 않았고, 휴가 시즌이 막 시작되었는데,
복지몰/폐쇄몰, 금융권/카드사 등을 대상으로 한 명절 특판은 시작되었다.
기업체나 기관 입장에서 실제 추석 분위기가 전혀 나지 않는 상황이더라도
미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명절 선물을 수배하기 때문에
관련 업체에서는 많은 제안서를 준비해서 보내야 하다보니, 덩달아 추석 분위기가 난다고나 할까?
(혹시 추석 제품의 제조/유통하는 사람들은 늦어도 약간 늦은 감이 있지만,
늦어도 이번 주까지는 판매가와 공급가를 책정해서 홍보해야 막차라도 탈 수 있다는 사실~)
문제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눈 앞에 닥친 여름휴가나 다른 쪽에 관심이 있지,
한참 남은 추석에 대한 걱정이나 준비할 생각도 없는 상황이기에
한동안은 제조사와 유통업체만 바쁜 상황이 될 것이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름휴가를 다녀온 8월 중순 이후에나
슬슬 추석 준비를 할 것이고, 오픈마켓부터 카드사, 소셜까지 둘러보면서 가격비교를 할 것이다.
문제는, 경험상 그 무렵되면 오픈마켓의 판매가격이 심하게 흔들린다.
특정카드의 사용을 늘리기 위해 특정카드를 이용하면 추가 할인판매도 하고,
가끔씩 오픈마켓들이 특정 제품에 대해 노마진 행사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네이버의 샵엔(현재는 스토어팜)이 오픈마켓에서 철수하면서
오픈마켓 시장의 5%(시장 규모로는 9500억원)를 차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가격비교를 해보고 구입하는 가전제품들을 대상으로
오픈마켓들이 자체 할인이라는 핑계로, 실제로는 노마진 행사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드사나 소셜이나 오픈마켓들의 노마진 행사는, 겉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유리해보이지만,
어느 일정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나면 수수료 인상등 독과점의 폐해가 나타날 수도 있고,
특정 사이트의 노마진 행사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사이트에서도 판매가/공급가 인하로 이어져
자칫 제조사나 유통사 입장에서 매출은 늘어나더라도 실속은 없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오픈마켓의 최저가가 심하게 변동하면,
명절 특판을 준비했던 많은 업체들 입장에서 <멘붕 상태>에 빠질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특판 제안서에 포함되는 내용이 <현재 온라인 최저가>라는 항목인데,
카드할인과 노마진이 겹칠 경우 상황에 따라 20% 이상 오픈마켓이 싸게 보일 수도 있는데,
제조사나 유통사 입장에서 다시 그 이하 금액으로 제안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명절 특판의 적은 카드할인 혹은 오픈마켓의 노마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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