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업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에서 제일 주문 건수가 많은 것은 정관장 제품이다.
한국인삼공사에서 만들었다는 신뢰감과 수 십년 동안 품질과 브랜드 관리에 신경 써서인지,
많은 이용자들이 정관장 제품을 많이 구입한다.
실제, 데일리업에서 판매하는 전자사전이나 MP3등 제품들은
보통 구입하면 몇 년 동안 (고장이나 분실되지 않으면...) 사용하게 되므로,
특정 고객에 대한 판매 빈도가 높을 수 없는 데 비해,
정관장은 보통 30포 단위로 이뤄져 한 달에 한 번 먹는 소비재이다 보니,
정관장을 구매하는 고객은 시기별로 반복하여 구매하는 경향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데일리업에서 판매하는 그 어떤 제품보다 마진 구조가 빡빡한 것은 사실이지만,
보통 2개 이상을 한꺼번에 구매하거나 반복 구매가 많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제품이다.
보통 정관장 제품을 취급하다보면 크게 3번 정도의 대목이 있다고 한다.
설이나 추석 때 어른들에게 드리는 보약으로서 신뢰성이 높다는 점에서 판매량이 급증할 수 밖에 없고,
또 한 번은 어린이날/어버이날이 있는 5월이 3번째 대목일 수 밖에 없다.
지난 달에 비해 슬슬 주문량이 늘어나는 것을 봐도 계절(?)의 변화를 실감한다고나 할까?
문제는, 정관장의 일부 제품이 가끔 품절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정관장은 6년근 홍삼으로 용도별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데,
금년에 만들어서 파는 제품은 실제 6년 전에 심은 홍삼을 재료로 해서 만들게 되는데,
6년 전에 금년의 예상 소요량(판매량)을 제대로 예측하지 않았다면,
금년에 아무리 많은 주문이 들어오더라도 원재료(홍삼)가 확보되지 않아
일시 품절 혹은 생산 불가의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실제, 2009년 4월 현재 정관장 제품 중 몇 가지 모델이 열흘 정도 품절된 상태이다.
정관장의 모든 제품들이 다 품절인 것은 아니고
고객들이 제일 선호하는 몇 가지 제품이 일시 품절인 상황이다.
원래는 인삼공사에서 오늘까지 출고시켜주기로 했는데, 전국적으로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이다보니
며칠 더 늦어져 금요일 정도에 입고될 예정이라고 한다.
보통의 경우 오늘 오전에 들어온 주문은 오늘 배송하여 내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렇듯 인기 제품이 갑자기 품절된 경우에는 주문한 모든 분에게 일일이 전화하여
몇일 쯤 배송될 예정이라고 따로 연락드리는 수 밖에 없다.
이미 지난 주에 주문하신 모든 분들에게 일일이 전화하여 오늘쯤 배송될 것이라고 약속했다가
갑자기 며칠 더 늦어지게 되니, 다시 한 번 또 같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ㅠ.ㅜ
특정 제품을 원하는 주문자와 특정 제품을 판매하려는 판매자 사이에서
매끄러운 흐름을 유지해야 하는 벤더의 고민은 갈수록 다양해진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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