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첫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4강까지 진출했지만, 아무래도 주최국의 잇점이나
국내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히딩크 감독의 전략전술에 따른 효과로 본다면,
멀리 남아공에까지 가서 16강에 올랐다는 것은 칭찬받을만 한 것이다.
2002년에 비해 축구경기가 진행되는 시간의 시차가 다르다보니
재수 좋으면 저녁시간에 볼 수도 있었고, 재수 없으면 새벽에 밤 잠 못 이루고 볼 수밖에 었었다.
다행히 우리나라와 그리스 전(6월 12일 토요일 저녁 8시반)이나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 전(6월 17일 목요일 저녁 8시반)은 저녁시간이라 응원하기 편했고,
우리나라와 나이지리아 전(6월 23일 수요일 새벽 3시반)은 밤잠을 설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조별리그에서 승점 2위로 16강에 올라 우루과이(6월 26일 토요일 오후 11시)와 일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2-1로 패하여 원정 첫 16강에 만족해야 했다.
오늘 현재 8강이 확정되어 각 팀들이 승패를 겨루다가 며칠 뒤면 결승전이 열릴 것이다.
실제 조별리그나 16강 보다 8강 혹은 4강전 등에 관심이 많이 가는 것이 사실인데,
우리나라가 8강에 오르지 못한 관계로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많이 시들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나름대로 이 블로그에서는 정치나 경제 혹은 스포츠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는데,
그동안의 고집(?)을 꺾고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실제 데일리업에서는 여러 곳의 복지몰에 공급하고 있고, 일부 제품은 오픈마켓에도 판매하고 있는데,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시점을 위주로 하여 전반적으로 매출이 주춤한 것이다.
아무래도 사회적 관심이 월드컵에 몰리다보니 월드컵과 관계없는 제품에는 관심이 줄어든 것일까?
아니면 판매자인 데일리업도 월드컵에 관심을 많이 가지다 보니 노력이 부족했던 것일까?
흔히 출판계에서는 월드컵이나 올림픽이 열리는 시즌마다 비수기가 돌아온다고 하는데,
오랜 기간의 경험이나 통계에 따른 결과치일 수도 있고,
매출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남들이 대략 인정할 만한 적당한 근거로 월드컵에 탓할 수도 있겠다.
이십 몇년 전 아르헨티나가 경제사정이 아주 좋지 않을 때 월드컵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국민들의 불만을 누그려뜨렸는데, 막상 월드컵에서 우승한 감격이 얼마 지나지 않아 식고 보니
현재 힘든 상황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월드컵에서 다른 나라와 경기해서 이기는 순간은 세상의 많은 것을 가진 것 같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일컬어 <빈자(貧者)의 월드컵>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이제는 <월드컵에 따른 특수 혹은 마이너스 효과>를 접고,
좀더 좋은 제품을 발굴하여 좀더 많은 매출을 올리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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