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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몰 입점 관련

송장번호의 조삼모사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다보면, 송장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통 전날 들어온 주문이나, 오전 12시 혹은 3시를 기준으로 하여 주문을 넣고 
당일 배송하는 식이 많은데, 거래처에 따라 송장번호를 주는 기준이 너무 다르다.

여러 업체의 주문 마감시간 오전 10시, 오전 12시, 오후 3시 등 각각 다르다보니
여러 가지 제품의 주문서를 각 시간에 맞춰 대응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오늘 주문 들어온 것의 송장은 그 날 입력하는 것이 고객한테도 편리하고, 
벤더 입장에서도 그 날의 업무를 마감한다는 면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다.

어떤 날은 주문이 별로 없어서 한가한 날도 있지만, 어떤 날은 갑자기 여러 사이트에서 주문이 막 들어오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오전 7시에서 7시 반 사이에 출근하다보니 주문이 많은 날은
어떤 업체에 먼저 주문서를 보내는 것이 송장번호가 빨리 올 것인가를 따져 주문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고가의 전자 제품을 공급해주던 업체가 있었다.
아침 9시 전에 선입금하고, 주문서를 보내면, 9시 반쯤 (입금분에 대한) 세금계산서가 도착하고
오전 10시쯤에는 송장이 오는데, 송장을 받아서 송장번호를 관리자페이지에서 입력하면 
그 업체와의 주문 프로세스 혹은 거래관계가 (하루 단위로) 끝나게 된다.

그 업체에 주문한 제품은 그 날 오후 4시나 5시쯤 정해진 택배사가 와서 수거해 가고,
고객에게 도착하는 시간은 그 다음날 오후 특정한 시간이 될 것인데,
묘하게 고객에게 송장번호가 문자나 메일로 빨리 전송되면,
고객은 해당 벤더 혹은 해당 업체가 <배송이 빠르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벤더 입장에서는 그 업체의 일 처리가 <빠르고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반대로, 유난히 송장 번호 전달을 늦게 하는 업체도 있다.
보통 업체에서 직배송하는 경우 보다 위탁 배송하는 경우에 송장이 늦게 오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사이트에서 송장 번호 입력을 자꾸 재촉할 때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보통의 경우처럼 특정 업체에서 여러 제품을 공급받을 경우,
하나의 주문서에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발주하게 되는데, 
유난히 특정 제품의 송장은 3-4일 뒤에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정말 최악이다.

가끔 특정 제품이 발송되었으냐? 언제쯤 도착하느냐?고 문의하는 고객이 많은데,
송장번호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대답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판매할 제품도 많고, 여러 사이트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송장번호 회신이 유난히 늦은 업체나 제품은, 품절을 걸어버릴까 고민하게 된다.

송장번호를 늦게 주는 업체의 공통적인 대답은 <주문이 많아서> 혹은 <바빠서>이겠지만,
그런 일들이 자꾸 반복되게 되면, 여러 사이트에서 <품절>을 걸게 될 것이고,
그런 경우에 발생하는 결과는 <주문이 적어지고> <안 바쁘게 되는> 상황이 될 것이다.

송장번호 회신 시간은 각 업체의 업무 프로세스를 평가하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