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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몰 입점 관련

기다려 그리고 준비해

항상 그렇듯이 중요한 연락은 불쑥 오게 마련이다.


며칠 전 10분 안에 제안서를 보내줄 수 있느냐는 업체에서 연락이 왔다.

그 제품이 내일  특정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선물로 선정하기 위한 품평회를 할 예정이니
특정한 장소로 택배를 보내되, 발신자 누구, 수신자 누구 이름으로 보내달라고 하는 것이다.

무수히 많은 제안서를 보냈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품평회를 할 예정이니 제품을 보내달라고 하는 것은 특판이 성사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의미이다.

실제 품평회에 나서는 경쟁자들이 적지 않겠지만, 품평회만 잘 통과하면 당연히 성공하는 것이고,
특정 기업에서 특판이 성사되었다는 것을 홍보하면, 다른 기업체에서도 성사될 가능성이 무척 크기에
무척 중요한 전화였고, 당연히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사안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제안서 작서의 중요성, 제안서 한 장의 파괴력은 무척 크다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 내가 할 일은, 특정 제품을 공급하기로 한 업체에게 그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고,
그 결과가 잘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특정 업체 대표님이 전화를 안 받는 것이다.
전화를 드리고, 연락이 안 되어 문자를 남기고, 그래도 연결이 안 되어 다시 전화드리고, 다시 문자 남기고...

한 시간 이상 연락을 취해보려고 무척 노력했지만, 방법이 없어서 크게 고민하고 있던 순간,
그 업체 대표님한테서 연락이 왔다.
중요한 회의를 하느라고 무음으로 해놔서 전화온 줄 몰랐었다고 하는...ㅠ.ㅜ

휴~ 어떻게든 연결이 되었으니 다행이다.
자세한 상황을 설명드리면서, 내일까지 특정한 장소로 샘플을 보내달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내일까지 샘플을 특정 장소로 보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닌데, 큰 문제가 있었다.
실제 그 제품은 운송중에 던지더라도 내용물이 깨지지 않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제품상자가 없는 상황이었다.

앞의 글에서 설명드렸듯이, 판촉용 제품은 품질도 좋아야 하지만 대부분 제품상자가 반드시 필요하고,
제품상자를 다시 특정 기업/은행 로고가 포함된 종이로 포장해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제품상자가 없으면 선물 포장이 힘들기 때문에 판촉 제안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자, 지금 그 제품에 딱 맞는 제품상자가 없으니, 없다고 안 보내야 할까?
아니면 특판 선정이 되면, 만들겠다고 하고 제품상자 없이 보내야 할까?
아니면 비슷한 규격의 제품상자를 어떻게든 구해서 보내고, 새로 만들겠다고 해야 할까?

너무나 뻔한 질문 같아서, 정답(?)은 적지 않겠다.
아마도(?) 여러분들의 생각과 실제 진행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 일이 어제 벌어진 일이고, 오늘 품평회도 하기 전이라서 결과를 미리 알 수는 없지만,
만약 그 업체에서 미리 그 제품에 맞는 제품상자를 만들어놓았다면, 좀더 매끄럽게 진행되었을 것이고,
좀더 신경을 쓴 제품상자에 담긴 제품을 품평회에 보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떠오른 노래가 <용감한 녀석들>의 <기다려 그리고 준비해>이다.

한숨 대신 함성으로 걱정 대신 열정으로
포기 대신 죽기살기로 우리가 바로 용감한 녀석들

준비해 준비해 준비해 
준비해 준비해 남자들!

준비해 준비해 준비해 
준비해 준비해 여자도!

준비됐어? 그럼 뛰어!

한숨 대신 함성으로 걱정 대신 열정으로
포기 대신 죽기살기로 Brave Guys (후~~히)
한숨 대신 함성으로 걱정 대신 열정으로
포기 대신 죽기살기로 우리가 바로 용감한 녀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