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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사전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37 : 복지몰/폐쇄몰은 가두리 양식장? 몇 년 전, 예전부터 잘 알던 후배 회사에 커피 한잔 하러 간 적이 있었다. 그 회사는 전자사전을 제조하던 회사인데, 이미 다른 회사가 많이 만들었는데, 왜 만들었냐고 물었더니 그 회사의 신조는 절대 남들보다 먼저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이미 당시는 샤프등 여러 회사에서 이미 전자사전을 선점하고 있던 상황인데, 후발주자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쉽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남들보다 앞서 나가지 않겠다는 그 회사의 신조, 그 이유가 궁금해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왜???? 그에 대한 대답이 아주 걸작이다. 포탄이 날아다니는 전쟁 영화에서 나를 따르라~고 앞장 선 사람이 그 영화의 주인공이고, 항상 멋있게 표현되고, 승리를 거두는 식으로 나오지만, 실제 신제품끼리의 전쟁에서는 나를 따르.. 더보기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11 : 단종 제품 판매하기 오늘 아침 지역번호가 포함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특정 전자사전을 사려고 하는데, 그 제품을 사도 되는지 문의하는 것이었다. 최근에 특정 제품을 등록한 지 며칠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제품을 사면 될 것인데, 왜 굳이 전화하는 지 궁금했다. 알고보니 전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 고객은, 본인의 동생에게 입학선물로 전자사전을 사주려고 하는데, 이왕이면 컬러액정에 터치스크린 기능의 전자사전을 사주고 싶었던 것이고, 혹시라도 잘 못 고르면 반품/환불 등의 과정이 귀찮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고객의 동생이 제2외국어로 어떤 것을 하느냐고 했더니 라고 한다. 문제는, 며칠 전 등록한 제품은 제2외국어로 가 빠져서 약간 싼 모델이고, 가 포함된 모델은 최근 단종된 약간 더 고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