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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몰 입점 관련

다본다 블랙박스를 다시 취급하게 된 이유

복지몰/폐쇄몰 벤더에서 시작하여 카드사를 거쳐 보험회사 벤더까지 하다보니

지금까지 약 3000종의 제품을 취급해 보았다.


처음에는 취급하는 제품이 많으면 많을수록 판매도 잘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몇 년 시간이 지나다보니 오히려 취급제품 수가 많은 것이 중요하지 않고,

소수의 제품에 전력투구하는 것이 실제 매출에 더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떤 점에서 보면, 3년 전 다본다 블랙박스를 취급하게 되면서 영업 패턴이 크게 바뀌게 되었다고나 할까.

당시에는 유명 배우가 광고하는 유명 혹은 유망 브랜드였고, 

블랙박스 시장이 활짝 열리는 시기였기에 복지몰이나 카드사 등에서 반응이 좋았고,

김기사몰 등에 입점하면서 판매망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공급업체로부터 여신을 받되, 비싸게 공급받는 것보다 선입금을 하더라도 싸게 공급받는 것이

싸게 더 많이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을 깨닫게 되었고, 영업 패턴도 그에 따라 크게 달라지게 되었다.


문제는 다본다가 무리한 광고와 사업확장에 따른 경영악화로 인해, AS의 문제 및

유통라인이 흔들리는 현상이 보였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자, 거래를 중단하게 되었다.

물론 당시에는 본사와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총판을 통해 거래하였지만,

총판들이 다본다와 거래하는 것을 꺼려하고, 가급적 다른 제품을 권유하게 되니 

판매 후 AS까지 생각하여 자연스럽게 다른 회사의 제품을 취급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얼마 전 다본다 본사의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다른 분한테 소개를 받았는데, 복지몰/폐쇄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품을 판매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영업 담당자 입장에서야 어떻게든 거래처를 늘려서 매출을 높이려고 하는 것일테니 만나보자고 했다.


다본다는 작년 말 법원인가를 받아 회생 절차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기존 거래처 중 일부와 거래가 끊어지다보니 신규 거래처를 늘려야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고,

그 중 일부라도 힘을 보태달라는 것이었따.


본사와 직거래하는 것이 한 단계 거쳐서 받는 것보다 당연히 쌀 것이니 나쁜 조건은 아닌데,

AS등의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사항들이 적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며칠 뒤 다본다 대표이사가 만나고 싶어한다는 연락을 취해서 만나 보았다.


물론, 예전에 만난 적이 없기에 초면이었지만,

기존에 다본다 제품을 취급하면서 겪었던 문제점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고,

<다본다의 적은 다른 회사 제품이 아니라 다본다이다>

<즉, 기존 고객의 AS에 대한 불만을 없애줘야 판매가 잘 될 수 있다>는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최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대표이사의 확답을 받았다.


여자는 자신을 예쁘다고 인정해주는 사람을 좋아하고,

남자는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에게 충성한다는 말이 있는데,

본사에서 먼저 연락이 왔고, 대표이사의 확답까지 받았으니 이제는 내갸 충성해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