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복지몰 입점 관련

복지몰 벤더의 딜레마 3 : 공급업체와의 줄다리기

다양한 업체의 다양한 제품군의 복지몰 입점문의를 받는 과정에서 새롭게 배우는 사실들이 많다.
각 업체마다 복지몰에 입점하고자 하는 이유가 각각 다를 수 있겠지만
공통적인 이유는 판로 확대, 매출 확대일 것이고, 새로운 기회를 엿보겠다는 것이다.

다양한 제품군에 대한 입점 문의가 아무리 많더라도 벤더 입장에서는 최대한 성의있게 설명하도록 노력하지만,
단순하고 반복적인 설명을 피하기 위해 이 곳에 많은 글을 썼는데,
자세히 읽지 않고 무조건 만나서 설명해달라고 할 경우 난처한 경우가 많다.

어떤 점에서 보면, 이 카테고리에 설명된 글을 다 읽고 이해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기에
직접 만나서 설명 듣는 개인지도(?)를 받으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출장 개인지도를 할 정도의 시간 여유가 없다는 것이 솔직한 표현이다.

오히려, 글을 찬찬히 다 읽고 공급하려는 제품의 성격을 복지몰/폐쇄몰/특판인가로 분류하여
대응책을 문의할 경우 그에 맞게 현실적 대답을 해드리는 경우가 많다.
한 마디로 예습을 충분히 한 분에게는 진도가 빨리 나간다고 할까...?^^

이외에 제안서를 보내왔는데, 복지몰에서의 판매가가 인터넷 최저가보다 높다거나
통상적인 복지몰 내에서의 공급정책을 무시하고, 공급업체의 정책만 고집할 경우
벤더와 공급업체와의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줄다리기라는 것이 어느 한 쪽이 유리한 방향으로 끌어가야 한 쪽의 승리라고 할 수 있는데,
실제 벤더와 공급업체의 줄다리기는 의외로 쉽게 결정나게 되어 있다.
복지몰에 입점할 수 있는 가격조건, 공급조건 등에 맞추어 제안하면 줄다리기가 진행되겠지만,
특정 조건에 맞추지 못하면 (줄다리기 상황에서 어느 한쪽이) 줄을 놓아버리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 청군과 백군으로 나뉘어 운동회를 할 때의 하이라이트는 많은 이들이 참가하는 줄다리기이고,
어느 한쪽이 너무 쉽게 이기면 재미가 없기에 보통 3판 2승제로 하는데,
벤더와 공급업체의 줄다리기는 1:1로, 은밀하게 진행하는, 한 판 승부의 줄다리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