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몰 입점 관련

한 시간 미팅 효과가 매출 500만원

데일리업 2016. 12. 1. 17:56

지난 10월 중순 경, 보험회사 판촉제품 제안을 달라고 했더니

많은 업체에서 제안서를 보내주셨고, 몇몇 분은 직접 미팅 신청을 해주셨다.

평소 오후 3시 넘으면 여유가 있어서 그 시간에 미팅을 자주 하는데,
묘하게 그 날 따라 두 곳에서 연락이 와서 3시, 4시 이렇게 미팅을 잡았다.

3시 미팅은 외국계 유명 브랜드 총판의 영업 담당자였는데,
실제 그 업체와는 2년 전에 거래를 하다가 담당자의 갑작스러운 퇴사 후 
새로운 담당자와 연결이 되지 않아 거래가 중단된 상태였다.

명함을 주고받고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거래처에서 전화가 왔다.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스마트링 1000개를 구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손님과 미팅중인데도 불구하고) 당장 빨리 견적을 달라고 하는 것이다.

저가형 제품이라 큰 매출이 나오지 않고, 경쟁업체들이 많으니 최저가가 무너진 제품.
그렇더라도 구해달라고 하니 마음은 급한데, 우선 마주 앉은 업체와의 미팅이 급하다.

그 업체의 최신 특판 제품 리스트를 주면 어떻게 판매해보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마침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관련, 환불고객에 대한 보상 차원의 이벤트가 있고,
적정 가격대의 제품이 있으면 제안달라고 해서, 제안주겠다고 했다.

미팅이 끝나자마자, 4시에 만나기로 한 분이 오셨는데,
그 분은 취급하고 있는 제품들을 직접 보여주겠다고 샘플을 가져오셨는데,
마침 가져온 제품 중 하나가 스마트링이어서, 그 자리에서 1000개 견적을 받았고,
다른 제품들은 차분히 진행하기로 하였다.

미팅이 끝나자마자 3시 10분 경, 스마트링을 구해달라는 업체에 1000개 견적을 넣었고,
샘플 보내고, 인쇄 시안 등을 주고 받는 과정을 거쳐 얼마 전 납품이 이뤄지게 되었다.

4시에 미팅하러 오신 분 입장에서는 더 큰 매출을 기대하셨을 수도 있지만,
미팅을 하자마자 1000개 견적을 달라고 해서 (진행하는 시간이 걸렸지만)
최종 납품까지 이뤄지게 되었으니, 시간당 매출로는 나쁘지 않겠다.

일주일 정도 지나 3시에 만났던 업체에 보냈던 제품이 
갤럭시 노트관련 이벤트 상품으로 선정이 되었다며 관련 주문이 들어온다.

그러면서 반대로 나에게 제안한 제품들은 어떻게 판매할 것이냐고 묻기에
며칠만 기다려주면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고 큰 소리쳤는데,
다행스럽게 특정 사이트 메인에 걸리면서 상당한 매출이 나왔다.

어제가 11월 말일, 서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금액을 합산하니 500만원이 조금 넘는다.
(각각 서로 매입기준으로 했으니 그 정도이고, 매출 기준으로 하면 더 클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 시간 미팅을 잘 하면(서로 주고받을 제품이 있다는 전제 하에)
한 달 매출 500만원 혹은 그 이상이 나온다고도 할 수 있겠다.

아.. 이제 또 누구를 만나봐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