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몰 입점 관련

8000원짜리 2만개만 구해주세요

데일리업 2016. 8. 22. 18:02

블로그나 카페 활동을 하다보니, 다양한 곳에서 제안을 받기도 하고, 제안을 달라고도 한다.


마침 현재 취급중인 제품이 재고가 넉넉한데, 그 제품을 찾으면서
선입금 혹은 배송완료와 동시에 입금이 되면 참 좋은데,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일반적으로는 현재 취급중이지 않은 제품을 찾아달라는 것이고,
그 경우 원하는 수량에 비해 재고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
모 카드사, 모 복지몰, 모 대기업에 납품해야 하는데, 결제가 익월말이니
익월말에 주겠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 평소 익월 중순 이후에 결제하던 업체의 제품 중에서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괜찮은데,
평소 거래하지 않던 업체로부터 대량의 제품을 수배하여 익월말 여신을 받기 힘든 상황에서
제품을 수배하는 입장에서 무조건 여신을 달라고 하면 참 난감하다.

예를 들어 내가 직접 들어가는 모 보험사에서 몇 억원어치 제품을 찾는다고 할 때
평소에 나한테 제품을 공급하던 업체 입장에서는,
저 업체는 모 보험사와 평소 계속 거래를 하는 업체이니
그동안의 거래관계를 믿고 몇 억원어치라도 익월 말 여신을 줄 수도 있고,
계약금을 소액 받고도 어느 정도 진행이 가능하다.

그런데 어떤 거래 관계가 없는 상황에서 상당한 금액의 여신을 달라는 말,
예를 들어 8,000원짜리 2만개를 공급해주되, 결제는 익월말이라고 할 때
제조사라면 또 모르겠지만(제조사라고 해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유통사 입장에서 잘 모르는 업체의 보증(?)을 서서 여신을 주기는 어렵다.

물론 위험한 장사가 많이 남는다는 말이 있지만,
한 번의 거래 잘못으로 평소 거래해왔던 많은 거래들에 악영할을 줄 수 있는 상황.

몇 만원짜리, 몇 십만원짜리 거래를 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용이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대량 구매에 대한 여신을 달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부담스러울 뿐이다.

그 경우 반대로 묻고 싶다.
그 금액을 제가 주문할 테니 익월말까지 여신을 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