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잔혹 동화
지난 주 일요일 오후, 아주 친한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장인어른이 돌아가셨다는 내용이다. 거의 10년 동안 같은 건물에서 살았고, 여름휴가 때면 거의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사이이다보니 지방에서 상을 당하셨지만, 안 갈 수는 없었다. 월요일에 가려고 하다보면, 여러가지가 복잡하고, 전화를 받자마자 출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같이 잘 아는 지인에게 연락하였더니, 함께 가자고 하셔서 왕복 8시간 걸려 다녀오게 되었다. 오랜 시간 운전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예전에 들은 이야기를 해드릴까 한다. 여러 사람을 만나다보면, 지인의 지인이 술자리에 참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어울리다보면 대략 친하지기도 하고, 개인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지인의 지인(다음부터는 그 분)은 한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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